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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캉생각 Dec 12. 2022

시끄러운 곳에서 시를 읽는다

번화가에 있는 카페에서 시집을 본다.

커피 향보다 바글한 인파

소란함으로 가득한 이 곳


잠깐 짬 내 읽는

우리가 사랑하던 때 네가 준 시집


우연이었을까

수많은 사람중 이곳을 지나는 너를 본다.


시간을 멈추고, 책을 내려놓고

그저 너를 의식한다.


넌 나를 봤을까

이 책을 기억이나 할까

봤다면 무슨 생각을 했을까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나를 한참 사랑할 때

네가 준 시집을 보는

나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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