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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은다움 Feb 21. 2023

모르는 사람들과 아침에 같이 커피먹고 출근한다고?

새벽에 처음 본 사람들과 미라클모닝 같이하기

최근에 재밌는 경험을 하나 했는데요

'아침 7시 30분에 회사 근처 커피숍에서'.. 와 우선 여기까지만 해도 벌써 부지런하지 않나요? 어떻게.. 출근하기 전에.. 새벽에 카페를.. 네, 그런데 맞아요. 왜 그랬냐고요? 처음 본 사람들과 미라클모닝을 같이 하기로 했거든요.





SMCC : Seoul Morning Coffee Club

서울에서 아침에 커피 마시는 모임! 맞습니다. 출근 전 아침 7시, 8시에 각자의 장소에 모여 다양한 주제로 잡담을 나누며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가벼운 커피모임이에요. 전국, 전세계 사람들의 모닝루틴을 응원하는 커뮤니티랄까요?



잠깐, 굳이 이런 모임을 왜 했냐고요?

1. 이미 성실함이 보장된 분들('갓생')이기 때문에, 스몰토크에서도 주고 받는 영감소스가 많아요.

2. 반복되는 일상에 리프레시와 자극제가 필요하거든요.

3. 미라클모닝을 한때 실천해봐서 아는데, 진짜! 좋거든요. 하루를 더 많이 번 느낌이랄까요?

4. 혼자 하려니 엄두가 안 나는데, 같이 하면 좀 더 재밌고 쉽게 시작할 수 있잖아요.

5.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부터 활력을 얻어요.



SMCC는 저로 하여금 최근에 가장 '와 새롭다!'는 느낌을 준 프로젝트예요. 새로운 건 당장 해보고 마는 병이 있어요 > _ < 무작정 신청해버리고 말았지요. 그리고 당첨되고(?) 말았지요. (경쟁률 은근 빡세대요 속닥속닥)



SMCC 인스타그램


참여 방법은요, 간단해요

SMCC 인스타그램 계정 (@seoulmorningcoffeeclub) 스토리에 스팟성으로 모집 글이 올라와요. 보시다가 원하는 지역에 모집글이 뜨면 바로 신청(호스트에게 DM)하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경쟁률이 치열해서 빨리 마감되나봐요. 스토리 알람설정 해두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럼 당일에 호스트 분이 6~10명 내외로 선정해서 스토리에 태그로 공지해주셔요!


(좌)모집글 / (우)선정인원 공유



스토리를 활용해 게릴라성으로 모집하는 방식이 신선하다고 생각했어요. 자꾸 스토리를 확인하게끔 하는.. 뜨면 바로 지원해야 할 것 같은 시한폭탄(?) 같은 긴박성.. 이런 매력들? 그런데 1회성이다보니 갑자기 시작하고 갑자기 끝난 느낌이 있어서 아쉽더라고요. 이참에 완전히 루틴화 시키고 싶었는데 그 부분에 대한 갈증이 좀 있게 되더라고요. 1개월이든 3개월이든 인원과 장소를 고정해서 주기적으로 만나는 모임도 같이 운영되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여의사 100% ㅎㅎ 





아침에 울리는 알람에 바로 깬 게 언제인지

아무래도 다른 분들과, 그것도 처음 보는 분들과 약속이기 때문에 알람 1번에도 저는 벌떡 깼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설렘과 긴장감이었어요. 사실 전날 저녁에 살짝 후회하기도 했는데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그리고 막상 갑자기 일찍 일어나려니 부담도 됐거든요), 제 안의 어떤 긍정과 무작정 세포가 '에이 일단 해봐! 생각지도 못한 기회가 생길수도?' 라며 속삭이더라고요. 기회가 되면 또 참여해보려고요!


이런 커뮤니티 기획 너무 좋아요

'굳이.. 같이?'라는 의문이 들어 평소에 주저했던 많은 것들이 떠오르네요. 맞아요 굳이 같이 할 필요없지만, 굳이 같이 하면 더 좋은 시너지가 나는 걸요. 그 플러스 알파 때문에 같이 하는 것에 긍정적인 의미를 둡니다. 저도 글쓰기 커뮤니티 '롸잇나우(Write Now)' 를 운영한 적이 있는데요. 혼자 브런치나 블로그에 쓰는 방법도 있었지만, '굳이' 친구랑 같이 커뮤니티 만들어서 사람들 모아 10명이서 서로 글 읽고 댓글 달아주고 했어요.


어찌됐든 주 1회 글을 써야 했기에 강제로라도 부지런해져야 했고, 그렇게 주기적으로 글을 다듬어가다보니 브런치 작가에도 합격했구요..! 다른 사람의 글을 읽으면서 공감하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고, 자극을 받았어요. 몰랐던 나의 취향도 알고 선호를 넓히기도 했고요.




아무쪼록 '굳이' 같이 하는 모든 것들은 +a의 시너지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신박하고 좋은 영향력있는 커뮤니티와 모임이 계속 생겼으면 좋겠네요 :)









▼ 아래 글은 제가 예전에 진행했던 글쓰기 프로젝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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