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서비스가 많아지면 좋겠다.
매일같이 새로운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원래 있던 서비스들도 새로운 기능들이 계속 생겨난다.
그 중에서도 '와 이거 너무 좋다' 하는 마음이 들면 주변에 알리고 싶어진다.
좋아하는 걸 확성기처럼 계속 말하고, 알리고, 주변 사람들까지 좋아하게 만드는 걸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의도하지 않아도 좋은 건 계속 말하게 된다.
그런 마음을 가진 나에게 중앙일보의 '민지크루'는 찰떡같은 기회였다.
민지크루는 6개월 동안 MZ세대가 열광하는 서비스, 공간, 물건에 대한 리뷰를 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각자 직업도 다양하고, 관점도 다양해서 굉장히 흥미롭다. 심지어 중앙일보 온라인에 구좌가 하나 개설되었는데, 일반인들이 기사를 쓴다는 것 자체도 사내에서 큰 이슈라고 한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서비스와 공간, 물건을 리뷰해보려고 한다.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움직이는 서비스,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좋은 가치관을 전하는 서비스들. 그 첫번째는 두말할 것 없이 '런데이'다.
내 주변사람이라면 내가 런데이를 얼마나 자주 추천하고 다니는지 잘 알텐데, 이건 주변사람들과 함께 할수록 더 재밌기 때문에 주변인들에게 많이 추천할 수 밖에 없다.
런데이에 대해 평소 생각하던 것들을 솔직하게 적었고, 엊그제 중앙일보에 릴리즈되었다.
릴리즈된 이후 기자님께 연락이 왔다. 런데이 홍보팀에서 기사를 보시고, 너무 감사한 마음에 굿즈를 선물로 보내드리고 싶다고 하셨다는 얘기를 전해주셨다. 곧이어 홍보팀에서 전화가 왔다. 직접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으시다고. 본인들보다 더 본인들의 서비스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런포터즈 활동도 제안해주셨다.
나도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사람이라서, 우리 서비스에 대한 그런 글들이 얼마나 감사하고, 반가운지 정말 잘 안다. 그래서 앞으로 남은 5개월도 좋아하는 서비스와 공간, 물건에 대해 애정을 가득 담아 전하고자 한다.
긴 버전으로 읽고 싶으시다면 아래 버전으로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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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리뷰하려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소개해주세요.
런데이
‘런데이’는 “러닝을 일상으로!”를 외치는 세상 모든 런린이들을 위한 러닝앱이다. 달리기를 이제 막 시작하는 비기너부터 10km 마라톤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코스까지 다양한 레벨에 맞는 러닝 훈련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있고, 러닝을 하는 동안 코치님의 에너지 넘치는 가이드 음성이 나온다.
“달리기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인 사실을 아셨나요? 달리기를 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하여 근육 속에 있는 글리코겐을 에너지로 소비합니다. 10분까지는 근육 속의 글리코겐 사용하지만, 10분 뒤에는 지방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30분 이상부터는 글리코겐보다는 지방을 사용하게 됩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30분 이상을 달려야 합니다. 이 트레이닝을 30분으로 잡은 이유이기도 하죠. 달리기 속도를 높이게 되면 지방이 사용되지 않게 되고, 처음으로 돌아가 글리코겐을 사용하기 때문에 빨리 달리기보다 적당한 시간으로 오랜 시간 달리는게 중요합니다.” “위아래로 쿵쿵 달리면 몸에 많은 무리를 주게 됩니다. 허리는 곧게 펴고, 뒤에서 누군가가 밀어준다는 생각으로 달려주세요.”
이렇게 달리기를 해야하는 이유부터 30분동안 같은 속도로 달리는게 왜 중요한지, 어떤 요소들이 어떻게 바뀌면서 나한테 영향을 주는건지, 자세는 어떻게 하는게 좋고, 신발은 뭘 신어야 하는지. 8주 러닝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씩 달리다보면 달리기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진심으로 달리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생길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재밌게’ ‘함께’ 할 수 있는 요소들이 굉장히 많다. 친구들이 달리러 나갈 때마다 ‘박수 응원’을 해줄 수 있는 기능과 온라인 크루 기능, 챌린지를 통한 뱃지 제공은 코로나시대에 멀리서도 함께 달린다는 힘과 ‘오늘도 나가야지’라는 동기부여를 해주기 좋은 요소들이다.
최근에는 ‘런앤핏 스토어’라는 커머스를 런칭해서 스포츠 관련 상품과 음식들을 구매할 수 있다. 코치님의 가이드를 들으면서 여기서 알려주는 것들을 바로 살 수 있다면 좋을텐데 라고 생각했었는데 반가운 런칭이다. 아, 운동 전후 스트레칭 관리와 러닝화의 수명까지 챙겨준다.
달리러 나가는 일련의 과정들과 그 이면에 숨은 이유와 목표까지 챙겨주는 앱이랄까. 나가기 전엔 다칠 수 있으니 스트레칭하라고 챙겨주고, 달리면서는 “TV 앞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상상해보세요. 지금 밖으로 나와서 달리고 있는 여러분들의 모습이 멋있습니다. 가볍고, 날렵해진 몸을 상상해보세요. 볼에 스치는 바람을 느껴보세요.” 라고 응원을 해주고, 달린 뒤에는 나의 기록을 남겨주면서 또 오라고 뱃지까지 쥐어준다. 정말 영화 her에서 나오는 사만다같은 친구가 생긴 기분이다.
아마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당장 런데이 앱을 깔고, 이 날씨에 달리러 나가고 싶어질 것이다.
Q2 이 서비스에 꽂힌 이유는? 왜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최근 내 인생의 가장 큰 화두는 ‘건강한 삶’이다.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는 것. 건강해지는 법은 꽤 간단하지만, 그 간단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간단하지 않은 의지가 필요하다. 하루하루 내가 먹은 것과 내가 움직인 만큼의 에너지가 몸에 쌓여 내일의 내가 된다고 믿는다. 때마침 같이 건강의 적신호가 켜진 친구와 함께 달리기를 시작하기로 했다. 헬스나 다른 운동을 하기에는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아 30분씩 가볍게 달려보기로 한 것. 문제는 친구와 나의 거리가 신촌과 용인이라는 점이었다.
그렇지만 ‘런데이’ 앱을 이용하면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시간에 달리기를 하면서 서로 얼마나 달렸는지 볼 수 있고, 내가 달리는 순간 자동으로 공유가 된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은 밤늦게 호수공원을 달릴 때 매일마다 화이팅을 외쳐주는 코치님의 목소리와 달리는 순간 날라오는 친구들의 ‘박수소리’. 저녁을 먹고 티비 앞에 누워 있다가도 ‘조재님이 달리러 나갔습니다’ 라는 푸쉬알림이 오면 자연스럽게 운동복을 챙겨 입고, 런데이 앱을 켠다. 달릴 때마다 한 번도 놓치지 않고 ‘박수소리’를 보내주는 친구들의 응원을 받아 가장 좋아하는 플레이리스트를 켜놓고, 힘차게 달릴 때면 그 순간에 온전히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게 각자의 위치에서 함께 달리는 ‘30분 런데이 러닝클럽’을 만들었다. 작심삼일일 줄 알았던 내가 꽤 오래 지속적으로 달리고 있다. 러닝이 이제는 내 생활에서 습관의 영역으로, 일상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런데이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4월의 연초록과 청량한 공기가 마음을 들뜨게 하는 요즘은 달리기 정말 좋은 날씨다. 달릴 이유는 충분하다.
Q3 세상에 엄청나게 많은 서비스가 존재하는데, 왜 유독 이 서비스를 리뷰하려고 하나요?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친구의 너무 강력하고, 진득한 추천이었다. 서비스가 퍼져나가는데 ‘입소문’만큼 강력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그게 취향이 비슷한, 가장 가까운 친구의 추천일 때는 의심의 여지 없이 바로 시도해봐야한다. 내가 좋아할 확률이 높은 추천이니까. 달리기를 좋아하는 친구의 추천으로 앱을 설치하고, 응원하며 함께 사용하다보니 같이 달리는 느낌이 들었다. 친구의 추천 이유는 ‘30분 달리기가 8주 코스로 짜여있어 천천히 페이스를 올릴 수 있다’는 점과 ‘코치님의 화이팅 넘치는 응원’이었다. 물론 이전에는 nike running club앱을 사용했지만 아무리 좋은 서비스여도 혼자만 쓰는 것과 취향이 비슷한 많은 친구들이 함께 사용하는 서비스는 다를 수밖에 없다. 작년에는 ‘호비클럽’이라는 사계절 취미 커뮤니티를 만들어 계절마다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취미에 도전하러 다녔다.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에게 ‘우리 런데이로 함께 달려봅시다’라고 설득해서 ‘호비클럽’ 러닝크루를 만들었다. 서비스에 흠뻑 빠진 이의 추천만큼 확실한 계기는 없다.
Q4 비슷한 카테고리의 서비스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포인트는?
“나를 계속 움직이게 하는가.”라는 질문이다. 이 앱이 나의 습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만큼 매력적이고, 재미있고, 유용하며, 쉬운가. 이 중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재미’다. 결국 사용자를 움직이는 건 ‘액션이 일어나는 그 순간에 어떻게 상호작용 하는가’이니까.
특히 교육이나 운동처럼 엄청난 의지의 영역이 필요한 서비스에서는 나가기 귀찮은 ‘유저를 움직이게 하는 재미’ 요소와 더불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탄탄한 커리큘럼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나에게 이 서비스가 고유명사화 되는 과정이 중요하다. 나는 요즘 퇴근길에 ‘집에가서 런데이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곤한다. 런데이앱을 켜지 않고도, 달릴 수 있지만 나에게 달린다는 것은 무조건 ‘런데이’를 켜는 행위를 동반한다. 달리기를 공유하고, 기록을 저장하고, 오늘의 컨디션에 맞는 훈련프로그램을 골라, 코치의 화이팅 넘치는 응원을 듣는다. 그래서 ‘달리기’를 생각할 때 ‘런데이’가 자동으로 떠올리게 되는 습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재미’라는 요소는 정의하기 나름이지만 내가 정의한 ‘재미’는 4가지 요소가 있다.
1)뱃지를 통해 소소한 성취감을 달성할 수 있게 해주고,
2)행동에 대한 피드백을 ‘통계’형태로 보여줘서 흔적을 남기는 것
3)유저의 심리 ‘자이가르닉 효과’를 이용한 프로그레스 바를 이용하거나
4)순간순간 적절한 타이밍에 센스있는 푸쉬알림을 보내는 것.
연말정산을 해야한다거나, 서류를 떼는 것처럼 아무리 불편해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서비스라면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이용하겠지만, 일상에서 대체재가 너무 많은 서비스는 무조건 ‘쉽고’ ‘재밌어야’한다. 그래야 습관이 되고, 유저를 움직이게 할 수 있다.
서비스에 들어오게 되는 트리거를 만들고, 앱 내에서 액션을 하기 쉽게 만들고, 가변적인 리워드를 줌으로써 반복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그런 루프를 가진 서비스들이 유저를 습관적으로 만날 수 있다.
NRC(Nike running club)은 대표적인 러닝 앱 중 하나이다. 나이키라는 브랜드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NRC만의 힙한 느낌이 있다. 하지만 초보 러너에게는 힙함보다 꾸준함이 필요하다. 8주차 24개의 러닝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런데이의 촘촘하고, 따라가기 쉬운 프로그램에 비해 NRC의 러닝프로그램은 자유도가 있는 편이다. First run, comeback run, 단거리 달리기 등 몇가지의 러닝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어 이미 런닝을 잘 하고 있고, 습관이 된 유저들에게는 유용할 수 있지만 런데이의 가장 큰 장점은 ‘초보 러너’를 고민하지 않게 한다는 점이다.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할 지 고민할 필요 없이, 8주 챌린지를 메인에서 소개하고, 단계별 구분이 없는 NRC와 달리 8주 동안 인터벌 훈련을 통해 천천히 페이스를 올려주기 때문에 천천히, 끝까지 갈 수 있다. NRC를 쓰며 스스로 5km 챌린지를 하다가 2주도 안되서 그만두었던 내가 런데이는 1년 넘게 사용해오고 있다. 쉽게 시작한 러닝 프로그램이 습관이 되어 무섭게 스며들었다. 런데이는 작은 성취를 만들어준다.
Q5 사용 후 만족도는? 얼마나 만족하나요? 10점 만점 기준으로 이야기해주시고, 이유를 길게 적어주세요.
물을 것도 없이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아, 9.8점으로 해야겠다. 모든 점이 완벽하게 좋지만 얼른 애플워치용 앱이 개발되어 핸드폰을 들고 뛰지 않을 수 있다면 좋겠다.
1)유저의 삶을 바꾸는 핵심 콘텐츠
런데이에 있는 8주 챌린지는 1주차에는 1분씩만 달리다가, 8주차에는 30분을 한 번에 달릴 수 있게 해주는 인터벌 훈련이다. 처음에는 1분만 달려도 숨이 차고, 헉헉대서 “아 못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치님이 하라는대로 1분씩 달리고, 그 다음주에는 2분씩, 5분씩, 7분씩 조금을 시간을 늘려가다보니 심폐지구력이 엄청나게 향상되었다. 달리기와 걷기를 반복하고, 지속적으로 시간을 늘려나가는 인터벌 프로그램이다보니 처음부터 이만큼 달리라고 강요하지 않고, 천천히 나의 체력을 올려준다. 요즘은 오랜만에 30분을 달려도 전혀 버겁지 않고, 몸이 가볍다.
무엇보다 식사, 속도, 자세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더 효율적으로 달릴 수 있다.
달리기를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영양소는 ‘글리코겐’을 생성하는 ‘탄수화물’이다. 우리가 먹는 쌀 , 보리, 감자, 파스타와 같은 탄수화물은 대부분 달리기를 통해 소모되기 때문에 하루 한 끼 정도 섭취해주면 좋다. 아침에 달린다면 바나나처럼 소화가 빨리 되는 음식을 먹고, 달리기가 끝난 직후 꼭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식후에 달린다면 식사를 하고 2-3시간 뒤에 달려야 음식이 에너지로 전환된다. 빠르게 달리면 무산소 운동과 같이 ‘글리코겐’이 사용되기 때문에 천천히 30분 이상 달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것들을 런데이가 알려주지 않았다면 굳이 찾아보지 않았을 것이고, 찾아보겠다는 생각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런 정보들을 꾸준히 들었기 때문에 이제는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행동하게 된다. 무엇보다 잘 먹고, 잘 자고, 꾸준히 운동하는게 건강해지는 길이라는 ‘당연하고도, 어려운’ 사실을 꾸준히 알려주기 때문에 늘 유념하며 생활할 수 있다.
비기너를 위한 30분 달리기 도전뿐 아니라 30분 달리기 능력 향상과 lsd트레이닝까지 있어서 몇시간 동안의 달리기도 연습할 수 있고, 최근에는 ‘걷기’ 훈련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이 생겼다.
런데이의 탄탄한 프로그램, 즉 서비스의 중심이 되는 핵심 콘텐츠를 잘 만들었기 때문에 결국 이탈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따라갈 수 있었다. 아무리 사이드 기능이 좋아도 서비스의 핵심, 유저의 customer job(유저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핵심 이유)를 해결해주지 못하면 붕 뜬 서비스가 될 수 밖에 없다. 일단 런데이는 기본에 충실했다. 콘텐츠가 휼륭하다. 따라하면 좋아질 수 밖에 없다.
2)이탈하는 시점의 걱정을 덜어주는 지속가능성
아마 데이터를 뜯어보면 많은 유저가 1주일 이상, 2주 이상 달리기를 멈췄을 때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확률이 높을 것이다. 하루 이틀 안했을 때는 ‘다시 해야지’하는 마음이 생기지만, 그 이상 캘린더에 ‘운동 완료’라는 도장이 찍히지 않는다면, 아 귀찮다. 라는 마음에 포기하게 된다. 런데이는 그런 유저의 마음을 간파했다.
‘오랜만에 이용해도 괜찮아요. 일주일 이상 하지 않았다면 일주일 전의 트레이닝으로 돌아가고, 한 달을 쉰다면 4주 전의 트레이닝으로 돌아가시면 되요. 다시 천천히 시작하면 되니까 부담갖지 말아요’ 라고 친근하게 말을 건네준다. 그러니 오랜만에 시작해도 처음부터 시작할 부담이나, 어디부터 해야할지 모르는 막막함을 느낄 겨를 없이 친절하게 가이드를 해주는 부분부터 시작하면 된다. 이런 점이 ‘악마의 디테일’이다. 유저가 이탈하게 되는 심리를 간파해서 그 심리를 느끼는 마찰 요소를 없애주는 것. 중요하다. 우리 유저는 어느 시점에 이탈하는지를 파악해보자. 그 지점을 해결해주면 돌아올 것이다.
3)나의 모든 러닝데이터
런데이와 함께 달리면 자동으로 나의 러닝 데이터가 차곡차곡 쌓인다. 월별 캘린더에는 이번 달 내가 몇 번이나 달렸는지, 그리고 러닝 데이터를 상세하게 들여다보면 ‘평균 페이스나 칼로리 소모량’까지 알 수 있다. 이런 통계를 보면 내가 이렇게 많이 했나? 싶은 마음이 들면서 더 캘린더에 도장을 꽝꽝 찍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유저에게 통계로 보상을 주는 방법은 서비스를 아끼게 하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4)모든 건 유저가 중심.
늘 런데이의 프로그램에 맞춰서 달리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나의 컨디션을 고르고, 컨디션에 맞는 속도와 흐름으로 꾸준히 30분을 채울 수 있도록 제안한다. 정말 한 번 사용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유저가 길게, 지속가능하게 달리기를 할 수 있도록 그 과정에 늘 런데이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똑똑하게 제안하는 것 같다.
Q6 이 서비스, 최고의 장점을 3가지 정도 이야기 해줄 수 있나요?
친구들의 박수소리, ‘지금 살아있음을 느껴보세요!!’라는 코치님의 응원, 챌린지마다 주어지는 뱃지
Q7 위 질문(Q6)에 이야기한 장점 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 한가지를 꼽는다면? 이유도 함께 이야기해주세요
런총각의 응원.
런데이의 코치님은 ‘런총각’으로 불린다. 지치지 않는 열정의 용광로같은 사람이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가상의 인물이지만 모든 런데이 유저가 이 코치님에게 동일한 감정을 느낄 것이다. 런총각이 곧 런데이의 퍼소나 그 자체가 된 것이다. 그의 에너지 넘치는 보이스앤톤이 런데이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나에게 전이된다고 느껴진다. 두근거리는 음악과 함께 ‘안녕하세요!’라는 힘찬 목소리를 들으면 순간 에너지가 온몸으로 퍼지고, 빨리 달리고 싶어 근질거린다.
런총각은 우리에게 ‘가변적 보상’을 준다. 사람들은 특정 행동을 했을 때 항상 똑같은 당근을 받는 것보다, 예상치 못한 다양한 종류의 당근을 받을 때 훨씬 더 긍정적인 기분을 느끼게 되고, 그 순간 도파민이 미친듯이 분포된다. 매일 달리러 나갈 때마다 ‘화이팅 화이팅’ 만 외친다면 어느 순간 재미가 없어서 굳이 런데이를 킬 이유가 없어질 것이다.
우리의 런총각은 다르다. 매주, 매 회마다 ‘안내, 체중, 신발, 복장, 신발, 음식, 자세, 건강, 부상, 계절, 대회’ 등 달리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달리기 자체에 대해 이해하고 운동할 수 있게 돕는다. 운동을 하러 나갈 때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와 함께 달리게 될 지 모르니까 궁금하고, 더 듣게 된다. 심지어 그의 이야기들은 유익해서 본질적으로 더 건강한 삶에 다가가게 만들어준다.
“몸에 힘을 빼고 편안하게 달려야 합니다. 턱은 가볍게 당기고, 시선은 전방 30m를 향합니다. 허리는 꼿꼿하게 피고, 엉덩이는 뒤로 빠지지 않게 해주세요”
무엇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에너지넘치는 응원들이다. 이런 말들을 들으며, 4월 밤공기를 느끼며 달리면 정말 살아있음에 온 몸으로 감사하게 된다. 달리기 앱에 ‘런총각’ 이라는 휴먼터치를 추가했다. 정말 친절하게 함께 하는 느낌.
“여러분이 달리는 목표를 상상하면서 힘차게 달려봅시다.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어가고 있어요! 자신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세요. 할 수 있습니다. 정말 할 수 있습니다”
아 오늘따라 왜이렇게 길어. 더 못달리겠어. 라고 생각하다가도, “자! 30초 남았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고고고우!!!’ ‘잘하셨습니다아!!’ 외쳐주는 런총각 덕분에 늘 완주하게 된다. 달리고, 걷는 순간마다 이런 칭찬을 해주는데 어떻게 멈출 수 있을까. 런데이를 이용하는 이유의 8할은 ‘런총각’ 덕분이고, 나머지는 친구들의 ‘박수소리’다.
Q8 이 서비스를 만든 메이커 혹은 크리에이터를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 점은?
런데이 서비스에 늘 놀라는 점이 있다. 유저의 목소리(voc)를 정말 빠르게 반영해서 개선한다는 점. 그리고 유저의 니즈를 빠르게 캐치해서 꾸준히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에 런데이를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단순 ‘운동 프로그램’ 만 있던 mvp였다.
지금은 커뮤니티, 챌린지, 온라인 마라톤, 런앤핏 스토어 등 정말 다양한 기능으로 확장되었다. 이 흐름을 나는 코로나 시대에 사람들의 니즈를 잘 읽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고립된 느낌을 받는 이 시기에 ‘함께’ 달린다는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기능들. 그리고, 오프라인에서만 진행될 수 있었던 ‘마라톤’의 개념을 온라인으로 끌어온 것. 사소한 기능 오류들부터 유저의 목소리를 정말 세심하게 듣고 반영한다.
작년 6월 런데이 앱에 제안을 했었다. ‘크루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고. 친구들과 서로를 응원하는데 그치는게 아쉬워서, ‘랜선 러닝크루’를 만들어 비슷한 운동수준의 유저들을 크루로 만들어 서로 응원할 수 있도록 하고, 운동량에 따라 랭킹을 적용하는 서비스를 제안했다. 친구 그룹별로 러닝크루 이름을 붙일 수 있게 커스텀해서 재미요소를 더해달라고! 한빛피트니스라는 런데이 까페에서는 실제로 ‘친구 구하기’라는 게시판이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다. 실제 친구가 아니더라도 ‘런데이 친구’가 유저의 엄청난 니즈라는 점이 게시판 활동량으로 입증 된 것이다. 그 기능은 앱으로 가져오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헤비유저들에게는 sns에 월 몇 회 이상 인증글을 올리고, 운동용품이나 운동복을 리워드로 주면 재밌을 것 같다고.
바로 다음달에 ‘온라인 크루’ 기능이 생겨 친구들과 그룹을 묶어 함께 달릴 수 있는 기능이 생겼고, ‘런포터즈’라는 서포터즈가 생겨 런데이 활동을 수행하며, 다양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활동이 생겼다. 그리고 몇 달 뒤에는 ‘어스앤런’이라는 온라인 마라톤 기능이 생겼다.
물론 미리 준비했던 기능이었을 수 있고, 다양한 유저들의 피드백이 있었을 수 있지만 내 입장에서는 ‘유저가 원하는 걸 정말 잘 반영해주는구나’ 라고 느꼈다. 심지어 런데이를 운영하는 ‘한빛피트니스’ 네이버 까페에서는 유저들과 개발자의 소통이 정말 활발하다. 이런 오류가 나고 있어요. 이런게 있으면 좋겠어요. 저 이번에 도전 성공했어요! 개발자님 감사해요! 라는 소통이 정말 활발하고, 런데이에서는 이 모든 유저의 콘텐츠에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피드백을 해준다. 런데이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충성도가 높아지고, 락인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앱스토어에서 유저의 별점이 4.0인데 리뷰 내용들이 정말 애정이 넘친다. ‘인생앱이다. 달리기의 즐거움을 알게 해줬다. 개발자에게 감사하다.’
일반적인 유저는 정말 좋을 때보다 안좋은 경험을 했을 때 리소스를 들여 앱스토어 리뷰를 작성한다. 좋으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조용히 계속 이용하는 성향이 있어서 늘 좋은 리뷰보다는 안좋은 리뷰가 가득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런데이 유저들은 이 고마움을 운영진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마다 감사의 표현을 한다. 그리고 모든 글에는 댓글이 달린다.
예전에 한 서비스의 핵심 유저층이 잔뜩 떠난 이유가 ‘고객센터의 부재’ 때문이라는 voc를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유저가 불편함을 호소하고, 좋은 점을 칭찬할 수 있는 고객센터는 중요하다. 눈에 잘 띄게, 접근하기 쉽게 만들어두고 모든 이야기에 세심하게 반응하고, 반영해야 한다.그런 서비스가 오래간다. 물론 모든 유저 보이스를 반영할 수는 없다. 핵심은 서비스 안에서 유저들의 반응과 문제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잘 들어야 한다. 런데이는 정말 잘 듣는다.
Q9 가격적 측면은 어떤가요? 만족하나요?
아니, 심지어 이 좋은 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유로 프로그램과 커머스 비즈니스가 있긴 하지만 무료로도 이 앱을 습관처럼 이용하기에 전혀 불편하거나 마찰요소가 되는 지점이 없다.
Q10 만약 당신이 이 서비스를 만든다면, 개선하고 싶은 부분이 있나요?
나는 ‘music is my life’인 사람 중 하나다. 그만큼 달리는 순간에도 내가 듣고 싶은 노래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 노래가 주는 힘은 크다. 해외여행에서 우버를 긍정적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그 순간 우버 차량 안에서 흘러나오던 힙한 플레이리스트로 인해 긍정적인 경험이었다고 기억한다. 음악은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순간의 경험을 긍정적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현재 런데이는 자체적인 음악 10개를 틀어주고, 혹은 애플뮤직이나 음악 라이브러리와 연동해서 달리는 과정에서 들을 수 있다. 나는 멜론 앱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노래를 함께 틀어두면 종종 코치님의 말소리가 끊기거나, 노래가 끊기는 상황이 발생한다. 불편함이 생길 수밖에 없다.
달리기와 음악은 뗄 수 없다. 멜론/지니/플로/스포티파이 등 외부 음악 앱과 자연스럽게 연동될 수 있도록 해두고, 코치의 목소리와 음악 소리를 어느정도 비율로 들을건지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더 좋은건 달리는 상황/컨디션에 따라 들을 수 있는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큐레이션해주는 것. 그러면 런데이에 들어와야할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나는 것이다. 달릴 때마다 적절한 음악까지 골라주는 달리기 앱이 된다면. 불편함을 줄여주는 진통제와 즐거움을 주는 비타민의 역할을 모두 하는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또 한가지는 달리는 거리 혹은, 움직인 양에 따라 포인트 개념의 리워드를 줘서 런핏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거나, 기부를 할 수 있게 한다면 또 하나의 동기부여 요소가 생길 것이다. 활동량에 따른 리워드는 유저를 락인시키기 가장 좋은 전략이다. 내가 지금까지 쌓은 것들이 아까워서 쉽게 이탈하거나, 앱을 삭제하지 못한다. 유저의 손에 자꾸 무언가를 쥐어줘야 한다. 그리고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게 해줘야 한다. 그런 감정에 중독된 유저는 더 자주 들어올 수 밖에 없다.
Q11 내가 이 서비스를 써봤을 때 더 잘 쓸 수 있는 나만의 방법 혹은 노하우가 있나요?
일단 함께 달리는 친구를 한 명 꼬신다. 친구등록을 해두고, 친구가 달리러 나간다는 푸쉬알림이 올 때마다 함께 나가서 달린다. 함께할 친구가 없다면 커뮤니티에 들어가 크루에 가입을 하거나 챌린지에 등록해둔다. 나만의 소소한 목표를 만들어두고, 함께 달리는 사람들이 있다면 작은 성취가 나를 움직이게 할 것이다. 나를 치얼업해주는 강제요소들을 여기저기 배치해두는 것이다.
또 하나의 팁은 운동일지를 작성하는 것. 그 날의 운동이 끝나면 오늘의 운동이 어느 수준이었는지, 날씨와 러닝화, 그날 나의 복장, 식단은 어땠는지 기록할 수 있다. 그러면 나중에 비슷한 온도에 어떤 옷을 입고 나가면 좋을지, 어떤 음식을 먹고 달렸을 때 어떤 컨디션이었는지 나를 좀 더 파악할 수 있다. 그런 정보들이 이 앱 안에 잔뜩 쌓이면 나만의 소중한 달리기 앱이 되어 아무리 용량이 부족해도 쉽게 삭제할 수 없는 앱이 될 것이다.
Q12 이 서비스를 선택할 때 당신은 어떤 점이 가치있다고 생각했나요? 구매 혹은 이용을 하게 만든 결정적인 요소는?
이 서비스를 선택할 때 가장 매력적이었던 요소는 이 서비스가 내 삶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인지했기 때문인 것 같다. 지속적으로 나의 삶을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콘텐츠와 방법을 제시했고, 내가 그것을 잘 이용했을 때 점점 내 삶이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것을 스스로 느꼈기 때문에 더 자주 접하고 싶은 마음인 것 같다. 서비스가 아무리 ‘너에게 좋을거야’라고 마케팅을 해도, 유저가 직접 느끼지 못하면 아무 소용 없다. 런데이는 유저 스스로가 느낄 수 밖에 없는 서비스다. 그래서 더 애정을 갖게 되는 것 같다. 나를 변화하게 만드니까.
Q13 나의 라이프스타일과 어떤 점에서 지향점이 같다고 생각하나요.
‘건강한 삶’을 지향한다는 점. 매일 5분이라도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 무리하지 않고 내 페이스대로, 올바른 자세와 방식으로 한다는 점. 지금 달리고 있는 내가 어제보다 더 나은 나라는 것을 인정해주는 것.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아픈 요즘이다. 코로나라는 전세계적인 이슈를 차치하고서라도 내 주변 사람들만 해도 너무 많이 아프다. 호르몬 불균형과 스트레스로 인한 사소하고, 또 큰 질병들. 하루종일 사무실 책상에 앉아있다가 퇴근해서 급하게 배달음식으로 저녁을 떼우고, 새벽에서야 잠들고 다시 출근하는 일상의 반복이다. 나를 돌볼 시간이 현저하게 적다. 나는 작년 큰 수술을 한 번 받았다. 그렇게 한 번 큰 일을 겪고나니 내가 나를 돌봐야겠다는 생각이 정말 강해졌다.
내가 만든 음식으로 나에게 좋은 음식을 먹이고, 꾸준히 운동하고, 잘 자는 것. 그런 것들이 내 삶에서 정말 중요한 요소들이라고 생각한다. 일에서의 성취나 친구들과의 술자리는 또 다른 작은 행복이겠지만 그것보다 가장 중요한 건 ‘건강한 삶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이다. 런데이에서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 것도 이와 결이 같다. 조금씩이라도 변화하는 것. 내가 변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하는 것. 한 순간에 변하는 건 사실 없다. 30대가 되서 체력이 꺾인게 아니라 그동안의 생활습관과 안좋은 행동들이 누적되어 이제 표현되는 것 뿐이다. 미래의 건강하고, 섹시하고, 귀여운 할머니가 되기 위해서는 오늘의 내가 조금씩 건강한 생활을 해야한다는 걸 안다. 그런 가치관을 같이 외쳐주는 런데이가 반갑다.
Q14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내 생각이나 활동 등 바뀐 것이 있다면?
내가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이 생겼다. 평소같았으면 저녁 먹고, 맥주한 잔 하면서 “아우 오늘 피곤했다”라며 밤예능을 보고, 핸드폰을 보다가 늦게 잠들었을텐데, 한 번 운동복을 입고, 운동화 끈을 매고 나가서 뛰다보니 그 순간의 행복을 알아버렸다. 밤 늦은 시간 “나는 어제보다 나은 나에요. 볼에 스치는 바람을 느껴보세요. 지금 온전히 살아서, 뛰고 있다는 사실을 감각해보세요.” 라는 코치님의 에너지 가득한 말들을 들으며, 달리다보면 살아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무엇보다 주 3회씩 나가다보니 계절마다 바뀌는 공기와 나무들의 모습에 더 예민하게 감각하고, 모든 계절을 알차게 즐길 수 있다는 점. 평소같았으면 둔감하게 지나갔을 나의 컨디션과 상태 변화를 예민하게 알아차리고, 꼼꼼하게 살피는 습관도 생겼다. 뛰다보면 유난히 더 불편한 지점이나, 힘든 날은 몰아치지 않고, 천천히 가려고 한다. 런데이 앱을 통해 ‘건강한 삶을 살고싶다’는 생각을 밤마다 돌이켜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 무엇보다 혼자 생각하는게 아니라 응원받고 있다는 점이.
Q15 이 서비스를 쓰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에게 추천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운동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는사람들. 운동을 하고 싶지만 너무 피곤하고, 귀찮아서 내일부터 해야지 하면서 계속 미루게 되는 사람들. 체력이 부족해서 운동을 할 에너지조차 없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게 런데이를 꼭 추천해주고 싶다. 정말 힘들 때는 운동을 하러 나갈 에너지가 없다는 걸 너무 잘 안다. 그럴 때 나를 다그치지 않고, 천천히 복돋아주는 런데이와 함께 나가본다면 오히려 에너지를 충전받고 돌아올 것이다.
의지와 체력이 바닥난 상황에서도 친구들의 박수와 코치님의 가이드, 그리고 8주 플랜에 맞춰 천천히 달리다 보면 어느순간 30분은 가뿐하게 뛸 수 있고, 저녁쯤 되면 뛰고싶다는 생각에 몸이 간지간질 해질 것이다.
챌린지에 가입해두고, 뱃지를 하나씩 채우면서 오늘도 뛰어야할 이유를 스스로 만들어주지 않을까. 아! 오늘은 5km뱃지를 받아야지! 오늘은 1000칼로리를 태워야지!
내일부터 달려야지. 라고 몇 달 전부터 미뤄온 사람이라면 런데이에 친구등록을 해두는 순간 지금 당장 뛰러나가게 만들어줄 수 있다.
Q16 추가로 제품에 대해 더 하고 싶은 말이나 소개하고 싶은 게 있다면 자유롭게 적어 주세요.
내가 만들고 싶은 서비스가 정말 이런 서비스다. 유저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어주며, 좋은 영향을 주는 서비스. 런데이가 정말 완벽하게 그런 앱이지 않을까. 서비스를 만듦으로써 누군가에게 불편한 영향을 주거나, 사회의 문제를 일으키는 그런 서비스가 아니라 ‘건강한 삶’ ‘내가 나를 응원하고, 친구들을 응원하는 삶’을 널리 널리 퍼뜨린다. 그래서 런데이를 한 번이라도 이용해본 이용자들은 정말 주변에 강력하게 추천하는 경향이 있다. 이 좋은걸 혼자 하긴 아깝다는 생각과 같이 했을 때 더 좋을 거라는걸 알아서 그렇다. 내가 혼자하기 아깝다. 라는 생각이 드는 서비스는 정말 얼마나 좋은 서비스인가. 런데이는 정말 나만 하기 아까운 서비스다. 여러분도 오늘부터 런데이를 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