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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넷째 주 감사일기

3월 17일-23일

by Young

3월 17일(월)

1. 이변 없이 8시 20분 2층버스 맨 앞자리에 앉아 출근할 수 있음에 감사.

2. 반듯하게 인사하는 학생, 새콤달콤을 달라고 청하는 귀여운 학생들이 있음에 감사.

3. 아들 눈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전염성도 없고 심각한 것이 아님에 감사.


3월 18일(화)

1. 맨 마지막에 감정이 좀 상했지만 내 감정을 잘 받아준 남편에 감사.

2. 우동을 챙겨주는 아들의 마음 따뜻한 과외 선생님께 감사.

3. 별다른 계획도 없고 입맛도 없었는데 정말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었음에 감사.


3월 19일(수)

1. 드디어 저수지 길을 걸어봄에 감사!

2. 함께 산책하며 공감하고 정보도 주고 챙겨주는 동네 언니가 있음에 감사.

3. 태국 스타일로 양념한 항정살을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음에 감사.


3월 20일(목)

1. 새로운 모임에 나가 책 이야기를 나누고 올 수 있음에 감사. (스마트폰 사용과 자녀 교육에 대한 인사이트, 많은 책 추천)

2. 완차이에서 간만에 마주친 루루와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냄에 감사.

3. 꿈꾸던 귀한 기회가 찾아옴에 감사.


3월 21일(금)

1. 체육대회를 즐겁게 마침에 감사.

2. 축구레슨에 가서 자신이 원래 좋아하고 따르던 코치님이 없어도 다른 선생님께도 잘 배우고 즐겁게 뛰어다님에 감사. (지난주에는 후반 게임하는 시간을 너무 지쳐하고 못 견뎌했었는데 오늘은 체육대회로 체력을 많이 소진하고 갔을 텐데도 신나게 참여하고 7대 2로 이겼다고 행복해했다.)

3. 아들이 초등학생이 되면 숙제를 꼭 해와야 하는 거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셨다면서 (시간은 늦었고, 다 하기엔 좀 많고.. ) 울면서도 숙제를 다 하는 학생임에 감사.


3월 22일(토)

1. 멀리에서도 마음이 통하는 동료이자 언니가 존재하고 오늘 통화하며 마음 나눌 수 있음에 감사.

2. 햇빛에 빨래가 바싹 마르는 햇살 좋은 오후를 보낼 수 있음에 감사.

3. 점심에는 맛있는 항정살, 저녁에는 해산물 뷔페에 가서 좋은 음식을 즐길 수 있음에 감사.


3월 23일(일)

1. 좋은 이웃과 맛있는 점심(약 7년여 만에 방문한 La Vache!)을 먹을 수 있음에 감사.

2. 더 싸고 친절한 택시 업체를 만나서 감사.

3. 미술 전시회 정보를 알게 되어 다녀왔는데 작가의 그림도 참 예뻤고, 그의 인생, 글, 그의 어머니의 교육관 등에 감동을 받았고, 무엇보다 아들이 그 전시를 진심으로 즐기고 뭔가를 느낀 것 같아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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