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코 포파 (조영필 역)
쇠 사과나무
내 평화는 어디에 있나
뚫을 수 없는 평화
쇠 사과나무는
줄기로 내 두개골을 꿰뚫었네
나는 그것을 갉아 보네
내 턱이 갉아 먹혔네
잎사귀로 나를 구속했네
나는 그것을 뜯어 보네
내 입술이 뜯어 먹혔네
그 가지로 나를 움켜쥐었네
나는 그것을 깨트리려 하네
내 손가락이 깨졌네
내 평화는 어디에 있나
깨어지지 않는 평화
쇠 사과나무
뿌리를 깊이 내렸네
내 부드러운 바위 깊숙이
나는 그것을 잡아 끄네
내 내장이 꺼내어졌네
잔인한 열매로 그는 나를 살찌게 하네
나는 그것에 구멍을 내네
내 뇌가 꿰뚫렸네
내 평화는 어디에 있나
쇠 사과나무의
첫 녹과 마지막 가을이 되기 위해
내 평화는 어디에 어디에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