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에 타서 써 본 소소한 시 한 편,
기차역
_김감귤_
기차가 칙칙폭폭 굉음을 내며 반겨준다.
기차역처럼 요란하게 반겨주는 경우는
드물다.
사람들이 반겨주는 것은
여러 가지가 발달한 세계에서는
기차보다는 덜하다.
칙칙폭폭 그 굉음이 시끄럽지만 기분 좋다.
칙칙폭폭 그 출발이 요란하지만 정말 좋다.
왠지 모르게
요란한 기차소리처럼
요란한 출발로
좋은 일들이 가득
요란해질 것 같다.
출발 직전에 기분이 룰루랄랄라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