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보내며 생각나는대로 써 본 소소한 시 한 편,
하루가 가는, 오는 그림
_김감귤_
하루가 가는 그림을
살며시 그려본다.
하루가 오는 그림을
살며시 되새긴다.
하루가 가고, 오는 것은
같은 하루이지만 다르구나.
그 하루가 가는, 오는 그림 속에서
여러 그림들을 그려 본다.
송사리가 물결에 자유롭게 헤엄치다가
그 어느 날에 자취를 감추듯,
하루의 가는, 오는 그림도 어느새 사라지겠지.
그래도 우리는 하루라는 그림에 의미를 새기고,
하루를 하루를 살아가겠지.
하루를
가까이에서 보거나,
멀리멀리서 보면서.
이렇게, 지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