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내가 있는 자리에서부터 시작해서 써 본 시 한 편,

by 김감귤























소재

_김감귤_

소재를 생각하다가
장판이 생각났다.

내가 앉아있는 이 장판이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렀을까
생각해 보니, 장판에게 고마워해야 할 것 같다.

아빠다리를 하고 앉아 있을 수 있다는 것도,
가만히 앉아서 멍하니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심경은 참혹하고 암담한 심경이라도,
장판에서 쉴 수 있음을 감사하면서.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 이 늦은 저녁,
소재를 생각해 보며, 감사해 본다.









***이 시를 쓰게 된 계기:


요즘 집안도 어지럽고, 힘든 일들이 있다. 사회 속에서는 늘 밝고 웃는 사람이기에 직업적으로도 그런 모습이기에 이런 안 좋은 상황들을 드러낼 수 없다. 그리고, 안 좋은 부분을 드러내봤자 뭐 하나 생각해 보며 좋은 기분으로 직장이나 사회 속에서 지내려고 노력한다. 그런 생각에서 출발해 본 시이다.


오늘 친구들을 퇴근 후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였다. 그 와중에 갑자기 스님이 오셔서 시주를 원하셨다. 나는 종교가 기독교이지만, 그런 것 상관없이 그냥 안쓰러운 마음에 그냥 돈 천 원을 드렸다. 카페에서 스님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다 보니, 나 한 명만 시주를 했다. 그 스님도 적은 돈이지만 나로 인해 작은 희망을 가져보셨으면 바란다. 하나님을 믿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드렸다. 그를 위해 기도해야겠다고 생각되었다.


내가 있는 부분에서 확장해서 감사한 부분을 생각해 보며 희망을 가져보고 싶은 마음에 쓰게 되었다. 여러분들도 힘든 상황에 있더라도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 모든 분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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