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움을 꽃빛으로

살면서 희망이라는 한 자락을 붙잡고 싶어질 때 써 본 시,

by 김감귤

























어두움을 꽃빛으로

_김감귤_

어두운 먹구름을
집어삼켜 버린 꽃이 떡하니 버티고 서있다.
어두움을 꽃빛으로 밝게 빛나게 해준다.

화들짝 먹구름도 놀라서 꽃을 본다.
비가 오려다 말고, 꽃의 빛을 바라본다.

어두움의 캄캄한 그늘이
꽃의 화려함의 꽃빛으로,
환하게 웃어본다.

실망한 마음도, 아팠던 마음도
슬픔의 마음도, 근심의 마음도
조금씩 꽃빛으로 떨쳐버린다.

살며시 엉거주춤이지만서도,
인생의 페이지에서도
희망의 꽃빛을 꺼내어 본다.

눈부신 꽃빛을 바라보며, 한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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