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마라톤 49.195의 비밀
“리디아인과 다른 여러 국민의 왕이신 크로이소스는 이곳 신전의 신탁을 세계에서 유일한 참다운 신탁으로 믿고 여러 봉납품을 바쳤습니다. 지금 여기서 과연 페르시아에 출병해도 좋을지의 여부를 여쭈는 바입니다.”
신탁은 모두 같은 대답을 하였다. 즉 크로이소스가 페르시아로 출병하면 대제국을 멸망시키게 될 것이며.......
사람도 마찬가지여서 개개인이 완전히 자족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가 있으면 다른 하나가 없는 법인데, 될 수 있는 대로 부족한 것이 적은 상태로 지낼 수가 있고, 게다가 보람 있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사람, 왕이시여, 그러한 사람이야말로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불러 마땅한 사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헤로도토스 [역사] 중
키루스는 통역으로부터 크로이소스의 말을 전해 듣고 마음이 변했다. 자기도 같은 인간이면서 한때는 자기 못지않게 부귀영화를 누린 또 한 사람을 산 채로 불에 태워 죽이려 한다는것을 생각하고, 더 나아가서는 그 응보를 두려워하고 인간 세상의 무상을 뼈저리게 느낀 것이다. 그는 타오르고 있는 불길을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꺼서, 크로이소스와 아이들을 내려오도록 명령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타오른 불길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 헤로도토스 [역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