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

by 크릉

만남과 헤어짐은 그때마다 낯설다

만남은 새로움의 낯섦을

헤어짐은 이질감의 낯섦을 준다


사람 각자에 처한 환경이 다르기에

그리고 소중히 여기는 것과

삶의 전환기와 집중할 시기에

전력투구해야 할 것이 차이가 있기에


당신의 행동이 이해가 갔다

쏟아지는 눈물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대한 토로였나

아니면 상대에 대한 미안함의 발로였나

말도 다할 수 없는 마음속 속상함의 표현이 가장 적당할 듯싶다


닭똥 같은 눈물이 진심이라면

그것만으로 괜찮다

미워지고 싫어진 게 아니라면

그걸로 됐다


그렇게 오늘 난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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