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원산지 국가 몇 곳
우리에게 익숙한 초콜릿(카카오 빈) 원산지는 가나, 코트디부아르, 마다가스카르, 페루, 에콰도르, 도미니카 공화국 등이 있다.
카카오 나무는 적도 위아래로 20도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자라서 그 지역을 카카오 벨트라고 한다.
적절한 환경에서 카카오는 매우 다양한 원산지로부터 생산이 되고 있다.
베트남, 볼리비아, 인도네시아(발리), 호주(퀸즐랜드), 파푸아뉴기니, 하와이 등 카카오의 생산지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국가들에서도 카카오를 생산한다.
또한 빈투바 초콜릿 시장이 커지면서 더욱 다양한 카카오 빈의 원산지가 알려지는 것 같다.
이번 글에서는 몇 가지 카카오 원산지의 특징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한다.
오랜기간 애정하는 발로나 만자리 64% 다크 초콜릿, 그리고 최근 출시된 오코 73%까지...
마다가스카르(아프리카) 싱글 오리진 초콜릿이다.
동아프리카의 섬나라인 마다가스카르는 바닐라의 산지로도 유명하다.
향신료를 재배하는 국가의 카카오 빈은 (개인적인 경험상) 바디감있게 묵직하다기 보다는 조금 산뜻하면서도 여러 풍미가 어우러지는 것 같다.
마다가스카르산 카카오 빈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카카오 빈들과 뚜렷하게 구분되는 산미일 것이다.
마다가스카르에서도 제한된 지역에서 카카오가 자라기 때문에 더욱 그 특징이 도드라지기도 한다.
바닐라에 관한 글
에콰도르산 카카오 빈은 대체적으로 플로럴하고 섬세하면서도 아로마틱한 느낌을 지닌다.
이는 에콰도르 고산 지대의 서늘한 기후에서 자라는 나씨오날(Nacional / 크리오요 종strain)이라는 카카오 품종 덕분인데, 한때 카카오 병충해를 심하게 맞이한 이후 100% 나씨오날 품종으로 만든 초콜릿은 매우 드물게 되었지만(거의 없다고 함), 에콰도르산 카카오만이 가지는 그 섬세한 매력은 아프리카 지역의 품종과는 매우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에콰도르의 카카오, 나씨오날 품종에 관한 글
남미 대륙의 상반부에 위치한 베네주엘라.
베네주엘라의 카카오는 크리오요 품종으로 세계에서도 가장 고품질의 카카오 생산지로 알려져있다.
Earthy, nutty한 풍미를 지니는 베네주엘라 초콜릿은 진하고 깊은 풍미를 선사한다.
스위스 초콜릿 브랜드인 펠클린Felchlin사에 마라카이보Maracaibo(베네주엘라의 지역 이름) 초콜릿이 여러 종류 있다. Maracaibo 남쪽의 호수인 Sur del Lago de Maracaibo은 토양이 아주 비옥해 카카오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라 베네주엘라의 메인 카카오 생산 지역이다.
파푸아뉴기니는 덥고 습한 열대성 기후를 지닌다.
보통 카카오 빈을 건조할 때 햇볕에 건조를 시키지만 파푸아뉴기니는 습한 환경 때문에 나무에 불을 지펴 그 연기로 카카오 빈을 건조시킨다.
wood fire의 스모크로 카카오 빈을 건조하기 때문에 카카오 빈 자체에 스모키함이 스며베이고 초콜릿도 굉장히 스모키하고 woody한 풍미를 띄게 된다.
유사하게 랍상소우총 Lapsang souchong 찻잎도 이런 우드 파이어 방식으로 스모키함을 입히는데 그 강렬한 스모키함이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파푸아뉴기니 싱글 오리진 초콜릿에는 대표적으로 프랑스 초콜릿 사 Weiss의 Santarem 산타렘 65% 다크 초콜릿이 있다. (랍상 티랑 페어링 해야겠는데?!)
나무 불꽃 초콜릿!
북미 대륙의 유일한 카카오 생산지 하와이! (아 가보고 싶다..)
하와이 지역의 카카오 생산은 다른 지역(및 국가)에 비해 시작된 역사가 짧아서 아직 많은 제품을 시장에서 찾아보기는 어렵다고 한다.
하와이산 카카오 빈으로 만든 초콜릿은 floral- fruity하다는데, 아직 하와이산 초콜릿은 먹어보지 못해서 궁금하다.
피지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로, 1880년대에 처음 카카오 나무를 들이게 되었다.
아직 카카오 생산량이 많지는 않지만 점점 발전해가는 중이라고 한다.
피지의 카카오 빈은 건과일, 바닐라의 풍미, 그리고 크림 브륄레의 맛을 띈다고 한다.
참고 https://www.thechocolateprofessor.com/blog/6-chocolate-reg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