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 추천 '일남책' 작가님의 강추 미스터리
일본 미스터리라면 '미야베 미유키'나 '히가시노 게이고' 정도의 유명 작가 정도밖에 모르던 내가 어느 날 우연히 브런치에서 '일남책' 작가님의 추리소설 추천하는 글을 보고 흥미가 생겨 바로 주문해 보았다. '일남책' 작가님이 추천한 일본 미스터리 소설은 <꽃다발은 독>, <도쿄 사기꾼들>이었고 나는 두 권의 책을 모두 구매했다. 도착과 동시에 먼저 <꽃다발은 독>을 읽기 시작했는데, 어제 받은 책을 오늘 다 읽어 버리고 말았다.
책 리뷰라는 글의 특성상, 특히나 이 미스터리 소설의 경우에는 스포일러 때문에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기에 '일남책' 작가님도 추천글에 자세한 내용은 적지 않았으나 어딘가 모르게 책에 흥미가 생겼고 책을 덮고 나서 이 책을 추천한 이유를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 추리소설추천 '일남책' 작가님이 소개한 : <꽃다발은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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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미상의 누군가로부터 편지로 협박을 받는 한 남자(마카베), 그리고 그것을 우연히 알게 되어 아는 탐정에게 대신 의뢰하는 후배(기세), 중학교 후배(기세)로부터 사건의 의뢰를 받아 사건을 파해치는 명석한 여자 탐정(기타미) 이 세 사람과 주변인들을 통해 점점 진실에 접근해 가는 어쩌면 다소 평범한 구성의 미스터리이다.
하지만 끊임없이 주어지는 힌트에도 마지막까지 도저히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탄탄한 플롯과 반전으로 책을 덮는 순간에야 간신히 모든 실체를 알 수 있게 된다. 작가가 답을 알려주기 전에 최대한 결말을 예측해보려 했으나 내가 예상했던 방향과 전혀 다른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다만 그것이 생뚱 맞거나 뜬금없는 것이 아닌 매우 타당성 있는 반전이었고 다 알고 나면 앞에 수많은 떡밥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한동안 여러 가지 활동으로 인해 책 읽기를 소홀히 했던 나는 최근 '히가시노 게이고'의 <게임의 이름은 유괴>를 시작으로 이번 <꽃다발은 독>과 내일부터 읽기 시작할 <도쿄 사기꾼들> 등 다시 한번 무더위 속에서 독서의 바다에 풍덩 빠져볼까 한다. <도쿄 사기꾼들> 역시 '일남책'님이 추천해 주신 책으로 나의 2~3일을 충분히 책임져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