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버스 코인,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라.
내 생애 첫 쉐보레이자, 6번째 차량 #트래버스를 출고받은 지 벌써 1주일이 지났다. 아무래도 새 차로 바꾸게 되다 보니, 최근 브런치에 #트래버스 관련 글을 여러 차례 올렸다. #트래버스 계약 전에 선정한 배경, 트래버스 세차하면서 떠오른 단상, #트래버스 운행 3일 차에 올린 시승기까지... 브런치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 지도 벌써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이렇게 꾸준하게 조회수가 나오는 주제는 없었던 것 같다.
가끔 브런치의 음모에 따라 카카오 #검색에 노출되어 비정상적인 조회수를 올렸던 글 제외하고, 순수 자발적인 의지로 검색을 해서 들어오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최근 #트래버스 관련 올린 글의 조회수는 다른 글들의 평균 조회수 대비 50% 정도 늘어났다. 특히 다음이나 네이버, 카카오톡에서 키워드 검색을 통해 들어오는 경우도 상당히 증가했다.
통상 글을 올린 지 하루가 지나면 조회수가 폭락하는 것과는 달리 #트래버스 관련 글들은 벌써 일주일이 넘도록 일정한 조회수가 나오니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 물론 그 상당한 조회수라는 게 남들처럼 몇백 몇천 단위의 숫자가 아니라 한자리를 넘어 꾸준히 두 자리를 기록하고 있는 정도이지만...
* 트래버스 구입 에피소드 : <벤츠보다 트래버스> https://brunch.co.kr/@zinzery/57
* 트래버스 세차 에피소드 : <오! 마이 어무이!> https://brunch.co.kr/@zinzery/59
* 트래버스 시승 에피소드 : <트래버스 본격 시승기> https://brunch.co.kr/@zinzery/60
이상하리만큼 #트래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트래버스를 처음 눈여겨보기 시작했을 당시, 거리에서 이 차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 운전하면서 늘 주의 깊게 봤지만 결국 단 한 번도 만날 수 없을 만큼 오프라인에서는 희귀한 차량이다. 하지만 온라인과 유튜브를 검색해보면 상당히 인기가 높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경쟁 차량인 펠리세이드나 모하비 등의 게시물이 훨씬 많은 것은 사실이나, 그만큼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는 글들이 혼재되어 있다. 하지만 #트래버스에 대한 리뷰들을 보면 상당히 높은 비율로 좋은 평가를 받는 게시물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워낙에 #트래버스라는 다소 대중적이지 않은 모델을 검색하는 사람들, 구매하는 사람들 자체가 이미 이 차에 대한 상당한 호감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에 좋은 평가를 하는 비율이 높은 것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단점이나 심각한 결함, 비추천의 게시물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이 차를 구매하는 과정에는 검색을 통해 리뷰, 장단점 등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그리고는 매장으로 가서 시승을 통해 그 리뷰 내용들을 실제로 체험했고, 궁금한 점들은 딜러를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 여기까지는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과정이었으리라 생각되지만, 마지막으로 커뮤니티를 통해 최종 점검을 했다.
내가 자주 가는 커뮤니티는 각종 잡지식에 해박한 사람들이 상주하고 있는 곳인데(ㅂㅂ드림 아님), 이전에 볼보 XC90을 마음에 두고 있던 시절에 게시판에 '볼보 XC90 구매하려고 하는데, 말려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더니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말려주었다. 진짜로 말려달라는 게 아니었는데, 대동 단결하여 말리는 모습을 보고 순간 아차 싶어 그대로 포기했던 기억이 있었다.
그리고 시승을 마친 어느 날 마지막 관문으로 같은 방식으로 글을 올려보았다. '쉐보레 트래버스 사려고 합니다. 말려주실 분!!' 했더니 약 40개의 댓글이 순식간에 달렸고, 그중 30개 이상이 추천하는 진기한 현상이 벌어졌다. 적극적으로 만류하는 사람은 고작 2~3명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연비나 투박한 디자인에 대한 지적을 하는 정도였다. 아! 또 한 명의 말리는 댓글이 있었다. 2021년에 국내 출시 예정인 쉐보레 타호를 기다리라는 것. 트래버스 보다 한 사이즈 큰 풀사이즈 SUV였는데 살짝 흔들렸으나, 국내 주차장 여건상 도저히 감당이 어려울 것 같아 포기. 여하튼 이 커뮤니티에서 이 정도로 추천을 한다는 것은 정말 질러도 되겠다는 시그널 같은 것이었다. 그러므로 최종 합격!!
앞선 <벤츠보다 트래버스>라는 글을 통해 내가 왜 수입차를 타지 못하는지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우리 회사에 소중한 일을 주는 광고주, 우리를 도와주시는 협력사, 또 함께 열심히 일하는 16명의 직원들을 생각하면 절대로 벤츠나 BMW 같은 차를 탈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렇다고 마음에 들지 않는 현대/기아차를 타기는 싫은 나에게 #트래버스는 어떤 계시와도 같은 선물이었다. 아무도 눈치를 주지 않지만, 오히려 왜 좋은 차를 타지 않느냐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냥 나 혼자 내키지 않았을 뿐이었는데, 그 갈등을 한 번에 해결해준 차가 바로 #트래버스이다. 수입차이자 국산차이고, 가성비와 가심비를 한 번에 만족시켜주는 차.
아직 일주일밖에 경험하지 못해 봤지만 승차감, 핸들링, 소음, 편의 기능, 디자인, 공간, 안전성 등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가 없는 차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카니발, 펠리세이드, 모하비, 포드 익스플로러, XC90, GV80, 파일럿, 오디세이 등 유사한 크기와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경쟁 차량 중 #트래버스는 단연코 추천할만한 보물이라고 할 수 있다.
* 몇 살처럼 보여요? <너의 나이가 보여> 런칭
: https://brunch.co.kr/@zinzery/238
* 창업 5년 만에 지옥에서 사옥까지, 그 스릴 넘치는 창업 드라마가 펼쳐집니다.
* 창업 실화 스릴러 소설 <세상을 바꾸는 연:결> 드디어 9월 12일 (일) 완결
: https://brunch.co.kr/@zinzery/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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