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이엠 저리킴 Feb 07. 2021

[코드따기인형] 중간 점검 - 패턴 ①

C Key : F → G → Em → Am

처음 이 코드따기인형을 시작한 가장 큰 목적은 기존에 나와있는 수많은 코드 악보와는 달리 노래를 들으며 셀프로 코드를 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함이었다. 한두 번 듣는다고 그 코드가 떠오를 리가 없지만은 그래도 무턱대고 수학 공부를 하는 것과 원리와 공식을 이해하고 문제를 푸는 것이 다르듯이 어느 정도 공식과 패턴을 이해하면 조금 더 쉽게 갈 수 있을 것이다. 


"모르면 일단 외워라"


코드의 전개에도 여러 가지 패턴이 있다. 앞선 글들에서 소개했던 흔히 사용되는 5~6가지 패턴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아마 가장 많이 사용되는 패턴이 바로 <F-G-Em-Am> 패턴이다(이하 패턴 ).


이 패턴 은 정말 많은 노래에서 사용이 된다. 아래 이 패턴 이 적용된 노래의 구절을 반복해서 듣다 보면 머릿속에 저장이 되고, 다른 노래를 듣다가 이 패턴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것이다. 이미 코드따기인형을 통해서 소개했던 노래들 중에서 이 패턴 이 적용된 노래가 꽤나 많을 뿐 아니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수많은 명곡들에도 가장 많이 적용된 패턴이 바로 이 패턴 이다. 


다시 한번 복습해보자면, C key의 노래를 기준으로 했을 때 


* 1도 화음 C (도-미-솔) → 마이너 코드 Am (라-도-미)

* 4도 화음 F (파-라-도) → 마이너 코드 Dm (레-파-라)

* 5도 화음 G (솔-시-레) → 마이너 코드 Em (미-솔-시)


이 여섯 개의 코드가 기본 6코드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고 설명을 했었고, 이 코드를 기준으로 다양한 변주가 일어나게 되면서 노래의 포인트를 주는 형식으로 구성이 된다. 특히 이 패턴 의 경우에는 주로 후렴구 부분에 사용되는 패턴으로, 보통 F-G-Em-Am를 거쳐 F-G7-C 혹은 Dm-G7-C 와 같은 식으로 마무리되지만 간혹 F-G-E-Am 혹은 F-G-Em-A7 과 같이 응용 코드 한두 개가 섞이면서 새로운 멜로디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코드 패턴에 대한 설명을 위해 노래의 원키는 무시하고 패턴 위주로 설명)


* 기본형 : F → G → Em → Am → F → G → C 

* 응용형 1 : Dm → G → Em → Am → F → G → C

* 응용형 2 : F → G → E7 → Am → F → G → C

* 응용형 3 : F → G → Em → A7 → Dm → G → C


① 김현철 & 이소라 <그대 안의 블루>

  - F → G → Em → A7 → Dm → G7 → C : 사랑은 아니지만 우리의 만남 어둠은 사라지네

② Cool <아로하> / https://brunch.co.kr/@zinzery/50

  - F → G → Em → Am → Dm → G7 → C : 화려하지 않아도 꿈같진 않아도 너만 있어 주면 돼 (도입부)

  - F → G → Em → Am → Dm → G7 → C : 후회하지 않아, 오직 너를 위한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후렴구)

③ 일기예보 <인형의 꿈> / https://brunch.co.kr/@zinzery/51

  - C → → G → Em → Am → Dm : 한걸음 뒤엔 항상 내가 있었는데 그대

④ 이문세 <소녀> / https://brunch.co.kr/@zinzery/56

  - → G → E7 → Am → Dm → G7 → C : 찾고 싶은 옛 생각들 하늘에 그려요

⑤ 신해철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 F → G → Em → Am : 그런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나는 포기하지 않아요

⑥ 김장훈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F → G → Em → Am → F → G → C : 나 어쩌면 그 사람과의 만남이 잘되지 않기를 바랬는지도 몰라요



이상 패턴 의 코드를 가진 노래들을 쭉 살펴보았는데, 찾아보면 이 밖에도 아마 수많은 노래가 이 패턴의 코드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다만 최근의 노래들에서는 이 패턴이 잘 쓰이지 않는 것을 보니 다소 올드한 코드로 치부되는 듯해 안타까울 따름이다.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 중에 이 패턴을 가진 노래를 찾는 쏠쏠한 재미를 느껴보길 바란다. 


#기타코드 #코드 #기타악보 #악보 #코드악보 #피아노 #피아노코드 #피아노악보 #코드패턴

매거진의 이전글 [코드따기인형]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 신해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