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필리핀 문화 이야기
필리핀에서 모링가(Moringa)를 말룽가이(Malunggay)이다. 동그란 작은 잎이 많이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열매(씨앗)는 드럼스틱처럼 길쭉하다. 말룽가이는 항바이러스, 항우울제, 항진균 및 항염증에 효과가 있어 WHO (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 저렴한 건강 강화제로 찬사를 받았다. 필리핀 과학기술부의 식품 영양 연구소의 로고에 말룽가이 이미지가 들어가 있다. 말룽가이의 꽃과 뿌리는 살균과 항생제 효과가 있으며, 콜레라 환제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꽃에는 칼슘과 칼륨이 풍부하다. 말룽가이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5,000년 전부터 전통 인도 의학에서 사용되었다고 한다. 씨앗은 갈아서 향신료가 필요한 음식에 추가로 넣는데, 양 고추냉이와 유사한 맛이 난다고 한다. 씨앗은 화장품의 원료로도 사용된다. 말룽가이는 약 300개의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기에 기적의 채소로 불린다. 콜레스테롤 수치에 도움이 되고 심장병에도 도움이 된다. 암 형성 종양 세포 예방, 관절통, 관절염, 류머티즘 등에도 도움이 되며, 정신건강으로 항우울제 특성이 있어 불안, 피로, 우울증 등의 기분 장애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모링가 잎을 물이 띄어 놓고 살짝 끓여서 물처럼 먹으면 피가 맑아진다고 한다. 필리핀 요리에도 모링가가 종종 들어가는 데 가장 많이 들어가는 요리는 티놀라(모링가를 듬뿍 넣은 닭백숙과 유사한 요리)이다. 이렇게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하여 동네 산책할 때마다 눈을 크게 뜨고 말룽가이를 찾아다녔다. 집 앞에 말룽가이 나무가 있어 마음만 먹으면 늘 따다가 물을 끓여 먹던지, 부침개로도 만들어 먹을 듯 하나, 실제로는 잘 안 먹게 된다. 필리핀에 오신다면, 말룽가이가 듬뿍 들어간 건강 보양식인 티놀라를 드셔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