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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언제 사야 잘 샀다고 소문이 날까?

매수인을 위한 집 사는 시기 추천

by 집집

드디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런데 집을 매수하기 전부터 이 정도면 가격은 적당한 것인지, 지금 집 값이 평소보다 너무 비싼 것은 아닌지 등등.. 고민과 걱정부터 앞서는가? 오늘도 걱정으로 잠 못 이루고 있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다. 이른 바 ‘우리 집, 언제 사야 잘 샀다고 소문이 날까?’

아래 내용을 통해 언제 집을 매수하면 좋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부동산을 매수, 보유, 그리고 매도하게 되면 납부 의무가 생기는 세금들이 있다. 부동산 세금과 관련된 내용은 이전 글에서 자세히 다루었으니 읽어보고 기억해 두도록 하자.

https://brunch.co.kr/@zipzip/8

그 중 재산세와 종부세는 매수 시기에 따라 세금 납부의무자가 달라진다.

1. 재산세

모든 부동산 보유자에게 부과되는 재산세는 매년 6월 1일을 기준으로 주택을 보유한 자가 납부하는 세금이다. 만약 매수인이 6월 1일 이전에 잔금을 모두 냈거나, 소유권 이전 등기 접수를 완료했다면 6월 1일을 기준으로 주택을 보유한 자는 매수인이 된다. 그렇다면 재산세는 매수인이 납부해야 한다. 그런데 만약 6월 1일 이후에 주택을 보유하게 되었다면 매도인에게 납세 의무가 있고, 매수인은 재산세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이 기간에 부동산 거래를 진행할 때는 이 부분에 대해 협의를 한 후 잔금일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매수인 입장에서는 당연히 6월 1일 이후에 주택을 매수하는 것이 좋겠다.)


2. 종합부동산세

종합부동산세는 일정 금액을 초과하는 부동산 보유자에게 추가로 부과되는 세금이다. 쉽게 말해 비싼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면(공시가격 합계액 6억, 1세대 1주택자는 9억) 추가적으로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것이다. 이 종합부동산세를 절세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재산세와 마찬가지로 종합부동산세 납부 기준일은 매년 6월 1일이기 때문에 6월 1일 이후에 주택을 매수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공동명의를 통한 절세도 가능하다. 공동명의는 부부가 주택 한 채를 소유하고 있을 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인데, 예를 들어 만약 부부가 10억짜리 주택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주택이 한 명 앞으로 명의가 되어있을 경우 공제 한도는 1세대 1주택자, 즉 9억 원이다. 이렇게 되면 지금 부부가 보유한 아파트는 9억을 초과하므로 종부세가 과세된다. 그러나 공동명의로 되어있는 경우라면 1인당 6억원의 공제 한도가 생기므로, 보유한 아파트의 가격이 12억을 넘지 않아 종합부동산세를 낼 필요가 없다.


3. 수요가 적은 달 노리기

사실 언제, 어떻게 저렴한 매물이 나타날 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급매가 나올 확률이 높고 평균적으로 거래되는 가격도 저렴한 시기가 있다는 점, 알고 있는가? 바로 여름 장마철과 가장 무더위가 심할 때, 그리고 11~12월 중 추운 때가 그렇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이 때의 수요가 가장 적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보통 언제 이사를 하려고 계획할까? 학생들이 있는 집은 방학을 이용하기 위해 7~8월이나 1~2월에 이사를 많이 하고, 특히 겨울 방학에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또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좀 더 많이 이사를 한다. 그리고 보통 너무 더운 여름이나,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 너무 추운 겨울보다는 봄, 가을이 이사하기에 더 좋겠다. 또 특히 연말에는 날씨도 춥고, 회사가 바쁜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주택 매수 수요가 적은 편이라고 한다. 바로 이런 시기를 노리는 것이다.


4. 지역 호재 확인하기

지역에 따라 호재가 있을 수도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호재는 아무래도 교통, 특히 최근에는 GTX라고 할 수 있겠다. 일례로 2017년에 GTX-A노선의 파주 연장이 확정되었는데, 34평 기준 2017년에 3억원대의 분양가였던 한 아파트는 현재 무려 8억원 대로 가격이 상승했다. 지역 호재가 생기면 자연스레 집 값도 오른다. 이 때 유심히 살펴보아야 하는 것은 지역 호재의 발생 시기이다. 만약 지역 호재의 발생이 1~2년 동안 지속된 경우라면 집값은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상태 일 것이다. 지역 호재 발생 초기 단계인지를 확인하고 집을 구매해야 시세 차익 등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5. 다양한 사이트 활용해 가격 확인하기

아마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할 것은 “그래서 지금 이 집이 현재 시세와 비교했을 때 괜찮은 가격인가?”일 것이다.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다양한 사이트에서 매물의 시세와 실거래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먼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해 연도와 지역을 선택하면 바로 아래에 아파트가 검색되어 나온다. 여기서 원하는 아파트명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최근 거래된 내역들과 실거래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KB부동산 리브온 사이트에서도 시세와 실거래가를 확인할 수 있는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보다 다양하고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특히 주변 아파트 단지의 시세를 비교해 볼 수 있어 유용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탱커펀드에서 운영하고 있는 집집(zipzip)을 활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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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지역, 가격대, 평형 등을 선택하면 부동산 시세 산정 AI가 수요자의 입맛에 꼭 맞는 매물을 선정하여 보여준다. 특히 AI가 측정한 시세보다 가격이 낮은 급매물을 중심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을 찾는다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사이트를 활용해 매매가액과 현재 시세를 비교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현재 가격으로 매수해도 괜찮은 집인지 아닌지 알 수 있겠다.


지금까지 언제 집을 매수하면 좋을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았다. 오늘도 내 집 마련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집을 얻을 수 있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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