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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자인라운지 Nov 22. 2020

남성 언더웨어의 정석

[정력팬티]

 예로부터 남성 언더웨어의 영원한 화두인 정력팬티는 아주 다양한 형태와 소재로 출시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그 형태와 디자인도 여러 가지로 표현이 되었다. 그중에서도 최근 몇 년 동안 유행하는 트렌드는 바로 분리형 팬티이다.


 가장 기본적인 음경과 음낭의 분리가 그 목적이며, 이를 바탕으로 다른 부가적인 기능을 추가하는 형태로 디자인이 되었다. 남성의 신체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음낭 부분의 온도를 낮게 유지하고 통풍이 잘 되게 한다’는 콘셉트의 디자인이 주류를 이룬다. 그 형태는 단순하게 끈으로 분리를 하거나, 일명 ’ 코끼리 팬티’라고 부르는 음경의 주머니를 따로 만들어 붙인 속옷도 유행을 했었다.


 하지만 과거에는 이런 종류의 속옷은 대중화를 이루지는 못했다. 마음속으로는 관심이 있지만 대놓고 구매를 하거나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금기 시 되던 시기적인 영향도 있었다. 주로 성인용품을 파는 전문점이나 음지(?)에서 많이 유통이 되고는 했다. 물론 지금도 ‘코끼리 팬티’는 그리 큰 환영을 받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표현의 자유와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로 인해서 다양한 관련 제품이 출시가 되고 있다. 또한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 및 개발로 인해 이러한 분리형 속옷이 대중화되었다.


 패턴상으로 가로 및 세로의 절개를 통하여 입체적인 모양을 유지하고 또한 음경의 분리를 위해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홀을 만들어주는 형태가 많이 보였다. 소재면에서는 흡한 속건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기능성 원단을 많이 사용했다. 전통적으로 보통 속옷의 소재로는 천연소재인 면 소재를 많이 사용했는데, 면은 땀을 잘 흡수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건조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흡한 속건의 기능을 높인 합성섬유를 사용한다. 최근에 나온 기능성 원단은 항균 방취 UV 차단 등의 기능을 추가한 원단도 개발이 되었다.




 그리고 최근에 주목받는 제품 중의 하나로 전자파 차단 속옷이 있다. 전자파가 사람의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남성에게 정말 중요한 고환에 전자파는 더욱 좋지 않다는 콘셉트로 남성용 속옷의 앞쪽 패널에 전자파 차단용 원단을 덧대어서 전자파를 차단(?) 하려는 목적으로 제품이 출시되었으며, 그 반응이 폭발적이다. 제품 출시와 동시에 뜨거운 반응이 나타나는 제품도 있다.


 예전에 전자파 차단용 제품은 주로 임산부와 태아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앞치마 또는 조끼 등의 제품을 주로 만들었지만 최근에 나온 남성용 속옷은 레드 오션에서 블루오션으로의 전환이 돋보이는 아주 좋은 예이다.




 아무튼 남성 언더웨어의 영원한 ‘숙제’인 정력팬티는 앞으로도 계속 그 트렌드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이 된다. 여성들의 영원한 숙제인 다이어트를 위한 몸매 보정용 속옷이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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