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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자인라운지 Jul 17. 2022

웨어러블 스마트 의류 들어는 봤나?

우리가 경험한 스마트 의류



오늘도 하루 8,000 걸음을 걸었다는 뿌듯함으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집에 들어와 스마트 워치를 손목에서 푼다. 요즘 모바일 앱으로 건강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서 하루라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불안한 마음이 든다. 요즘은 기술의 발전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어서 예전에 상상하던 모습이 현실이 되는 아주 똑똑한 시대에 살고 있다. 얼마 전까지도 앱을 실행하고 걷기만 하면 리워드를 주는 앱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스마트워치를 착용하면 착용자의 위치 움직이는 속도는 물론 심박수 등의 생체 정보를 바탕으로 적절한 상황 대처가 가능한 알람을 줄 수도 있다. 요즘 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에피소드 중의 하나이기도 한 스마트워치의 좋은 사용 예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 웨어러블 기기라고 하면 주로 사람이 소지하고 이동을 할 수 있거나 몸에 지닐 수 있는 것들을 의미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최근의 웨어러블 기기는 사람의 몸에 부착이 되는 또는 입을 수 있는 옷의 개념으로 개발이 되고 있다. 웨어러블 스마트 의류 바로 사람이 착용하여 착용자의 행동에 도움을 줄 수 있거나, 착용자의 생체정보를 측정하고 그에 맞게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착용자에게 알람을 하거나 또는 미리 설정된 다른 사람에게 착용자의 현재 상황을 전달하여 위급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웨어러블 스마트 의류는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전자기기를 포함한 의류이다. 그런데 스마트 의류를 개발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바로 똑똑한 기능을 지니고 있는 전자기기를 옷에 부착해야 하는 아주 어려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전자제품은 물로 세탁을 안 하지만 의류는 물로 세탁을 해야 한다. 조금 더 주의를 해서 세탁을 하거나 절연이나 방수를 할 수 있는 일부 기술들이 적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어려운 일이다.


웨어러블 스마트 의류의 개발이 어려운 두 번째 문제가 있는데 바로 전자기기의 전선의 역할을 하는 실의 개발에 대한 문제이다. 세탁도 가능하고 또 옷을 만들 수 있는 원단의 형태로 만들 수도 있어야 하는데 이것 또한 쉬운 문제는 아니다. 지금 시중에는 전기가 통할 수 있는 도전사 즉 실의 형태도 출시가 되어있고 전기가 통하는 도전 섬유도 개발이 되어 있다. 그런데 아직 전방위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완전한 의류 원단으로 보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다. 생산단가도 비싸고 효율적인 측면도 아직은 만족스러운 상황은 아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전기가 통하는 선은 주로 구리를 이용해서 만드는데 구리가 가격이나 전기를 통하게 하는 효율성이 좋기 때문이다. 전기가 잘 통하는 효율은 은이 구리보다 더 좋기는 하지만 가격이나 기타 효율성을 따지만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리선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효율성이 좋은 구리선을 우리가 입는 의류에 사용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한다면 그건 또 다른 해결책들이 필요하다. 일단 입을 수 있는 실의 형태로 만들어야 하고 그리고 움직임에 대비할 수 있는 스트레치 기능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사람이 입어야 하기 때문에 정전기나 감전에 대비할 수 있는 기능도 고려를 해야 한다. 암…. 그냥 어렵다고 생각하면 편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런 것이 해결 불가능한 것은 아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전도성 실의 개발을 성공했고 전도성 원단도 개발이 되어 있다. 다만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얼마나 상용화가 가능한지 효율성이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지가 지금은 중요한 포인트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웨어러블 스마트 의류의 개발에 어려운 점이 있는데 바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전지에 대한 문제이다. 지금 현재 가장 상용화가 가능하고 효율이 좋은 전지는 리튬이온 배터리인데 이 배터리가 무게와 짧은 지속시간이 문제이다. 보통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웨어러블 스마트 의류의 일반적인 모습은 바로 발열의류이다. 발열을 하기 위해서 배터리를 사용해야 하는데 바로 이때 배터리의 사용시간이 문제이다. 무게와 부피의 문제로 의류에 적용이 가능한 배터리는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다양한 배터리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일회성인 배터리와 더불어 입고 있으면서 충전과 사용이 가능한 다양한 보조적이 방법에 대해 활발한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입고 움직이면서 태양 빛으로 충전이 가능한 방법도 있고 걸으면서 생기는 압력으로 전기를 생산하거나 온도차에 의해서 전기를 생산하는 방법도 있다. 각각의 방법이 장점과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각자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중에서 현재까지는 태양 빛에 의한 태양광 패널을 이용한 방법이 가장 효율성이 좋기는 하다. 


입고 있으면 착용자의 생체 신호를 측정하여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다양한 조치를 할 수 있는 스마트 의류, 착용자의 다양한 움직임에 따른 신호를 체계화해서 조명을 하거나 음향을 재생할 수 있는 스마트 의류 등 우리가 현재도 개발하고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스마트 의류는 많다. 움직임에 어려움이 있거나 신체적으로 불편을 겪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힘들 물건을 쉽게 들 수 있는 웨어러블, 보행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보행에 도움이 되는 웨어러블 등도 큰 범위의 스마트 웨어러블이다.






현재 웨어러블 스마트 의류를 개발하는 사람들은 참 많다 그런데 이런 연구자나 개발자들이 공통적으로 스마트 의류에 대해서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앞서 이야기했던 배터리나 전도성 실 등의 개발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스마트 의류에 대한 개발이 늦어진다고 이야기를 한다.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웨어러블 스마트 의류에 대한 교육을 우연한 기회로 접하게 되었다. 평소에 일부분만 인지하고 있었던 웨어러블 스마트 의류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전기 분야에 대한 지식, 센서와 데이터 입력에 대한 지식, 그리고 데이터를 활용하여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정보로의 전환 등 평소에 알지 못했던 지식을 익힐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바로 테크에 집중이 되어 목표점에 도달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는 점이다. 스마트 의류를 만들고자 연구를 하는 것인데 의류에 대한 관점이 모호해진 느낌이 있었다. 스마트 의류를 기획하기 위해 입는 사람에 대해 연구하고 착용자의 편의를 생각하기보다는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에만 집중해서 그 기능에만 연구를 너무 집중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물론 기술이 배경이 되어야 좀 더 유용한 스마트 의류를 만들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의류를 기획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테크보다 감성에 의한 의류를 디자인하고 만드는 것이 더 좋은 것을 어찌하랴?






좀 더 나은 사람의 미래를 위해 더 편리함을 가질 수 있는 우리를 위해 다들 오늘부터 각자 상상의 날개를 펼쳐 보기를 권한다. 어릴 적 [공상과학]이라는 이름으로 꿈을 꾸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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