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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혜 Feb 13. 2021

달리기 일지 + 14

하루의 성실함이 축적되어 만들어지는 사람의 기본기

Episode 14. 성실함과 기본기

오늘은 1킬로미터를 쉬지 않고 달렸다. “7분 06초”. 어디서 본 글이 있는데, 남자는 1km를 4분 30초에, 여자는 5분 43초에 주파할 수 있는 속도로 뛰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기분 좋게 달릴 수 있다고 한다. 난 언제쯤 속도가 붙으려나.
 
어제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복통이 없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처음부터 4킬로미터를 달린다는 것이 무리였던 것 같다. 그래도 약 2주간 꾸준히 달리긴 했지만, 오늘처럼 1킬로미터씩 쉬지 않고 꾸준히 달리는 연습부터 해야겠다.
 
근데 4킬로미터씩 달리다가 1킬로미터를 달리려니 어딘가 개운하지 않았다.  달릴  있는데, 조금만  달려볼까 하는 욕심에 사로잡히기도 했지만 기록 달성 대신 꾸준함을 택하기 하고 길을 돌아섰다.
 
나는 성격이 급하고 욕심도 많은 편이라 가끔씩 기본기를 쌓아야  단계를 건너뛰고 높은 단계부터 시작하려고 하는 버릇이 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그게 틀렸다는  깨닫고 나서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언제부터인가 사람에게 있어 기본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기는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매력과도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볍지 않고, 휘둘리지 않는 . 기본기는   사람의 성실함에서 하루하루 축적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달리기도, 일상생활도 마찬가지다. 중간과정을 소홀히 하면, 끝을 보기가 힘들다는 것과 어떤 일이든, 차근차근 한 단계씩 올라가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것을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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