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혜 Feb 14. 2021

달리기 일지 + 15

달리기와 향상심

Episode 15. 달리기와 향상심

오늘은 저녁에 달렸다. 생각해보니 이번 주는 풀로 달렸다. 하루는 쉬려고 했는데, 달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뭔가 마음이 찜찜하기도 했고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06.42초”. 6분대에 들어온 건 오늘이 처음이다.
 
향상심 : 모든 면에서 현재보다  발전해 나가고자 하는 마음.
 
계속해서 나아지고 싶다는 향상심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매거진을 그만둔 지도 벌써 6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점차 시간이 흐르며 스멀스멀 현실적인 두려움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정체기에서 향상심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았다.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휩싸이기 시작할 무렵 달리기는 내게 향상심을 갖게  주었다. 어제 보다 더 잘 달리고 싶고, 속도를 더 내보고 싶고, 이 방법이 내게 맞지 않는 것 같다면 다시 방법을 찾게 되고.
 
지난 선택들에 있어, 내가 가장 중시했던 욕구는 향상심이었다. 지금보다 더 나아지기를 바랐고, 지금 상황에서 더 나은 방법을 찾고 싶었다. 사람은 스스로의 기준에 맞춰 성장하고 있다고 느낄  자존감이 높아지고 희열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이상을 좇지 않되,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내면에 집중하며 향상심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

매거진의 이전글 달리기 일지 + 14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