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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느느-느린 느티나무아래 귀부인의 느낌 - 습작시

느느느 시 연습

by 스포쟁이 뚱냥조커



느느느-느린 느티나무아래 귀부인의 느낌.

/ 20250813 이상하



사뿐 사뿐 걸음일때만

보이는 풍경

느티나무의 잎사귀를 하나씩

삼백이십쯤 세다가

물 위를 걷는 하이얀 걸음의 귀부인이 어느새

그 단아한 품새에 홀려든다

더 더 스탭을 맞춰 하나 둘 셋


나도 물 위를 걸어보는 기적의 시간

손을 뻗으니 너는 날개를 편다. 나에겐 없는


발을 날려 수면을 스치며 구름을 질주하는 여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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