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변화시켜 주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매 순간 삶에 감사함을 느끼고 멋진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건 나에게 큰 행복이다. 아무리 멋진 곳에 가더라도 내가 감흥이 없다면 무슨 소용인가? 작은 일에도감사함을 느끼니 쉽게 무너지지 않고 늘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살게 된다.
스스로가 마음운동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는데, 마음 역시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마음운동이 무슨 말인가 싶겠지만, 마음에 운동이 부족하면 감정이 불안정하거나 지치기 쉽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무기력하거나 끝없이 울적해질 때면 내 마음에 운동부족이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평소에 마음운동이란 작은 일에 감사하는 방법이다.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
멋진 공간에 가서 내 마음을 감동시키는일,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일, 햇빛과 함께 광합성을 하는 일
나이가 들면 가슴 떨리는 일이 많지 않다고 하는데 모든 건 나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평생 마음운동이 필요한 셈이다. 나는 지금처럼 마음의 평정심을 잘 유지하면서 살고 싶다.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함께 있는 사람이다.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 우리가 사는 이유이다.
<톨스토이_세 가지 의문中>
조이를 키우고 나서 유기견에 관심이 많아졌다. 조이를 처음 데리고 왔을 때만 해도 강아지공장이 그렇게
처참하고 잔인한 곳인지 몰랐다. 차라리 몰랐으면 싶을 정도로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났다. 알면 알수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조이를 키우고 나서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우연히 유기견 동물센터 블로그와 친구를 맺게 되었다. 매일새로 올라오는 아이들 소식, 어디서 손을 놓치고 여기까지 오게 된 아이들인지 모르겠지만 사연이 정말 다양했다.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고 슬펐다. 겨울이면 추운 바닥에서 다 같이 생활해야 했고 따뜻한 환경은 꿈도 꿀 수 없었다. 우연히 목도리가 필요하다는 문구를 보고 나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뜨개질을 해서 목도리를 뜨고 떴다. 그렇게 유기견 센터에 보내졌다. 몇 번의 겨울을 함께했고 사료와 간식을 기부해 가며 조이 이름으로 좋은 일을 시작했다. 사실 조이를 위한 일이기도 했다. 조이를 키우면서 모든 동물은 소중하고 귀하다는 것을 한번 더 깨닫게 되는 시점이었다.
앞으로도 조이를 위한 기부는 계속될 것이다.
이것이 내가 해줄 수 있는 아주 작은 일에 불과하지만 나의 온기가 조금이나마 닿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