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일상
100일 된 아이랑 하루 종일 무엇을 하는지 나의 하루를 생각해 보았다.
아침에 7시 30에 일어나 아이 분유를 먹이고 기저귀를 체크한 후 책상에 앉아 책을 보여준다.
매일 아이에게 책육아를 해주고 있다. 3개월 무렵 아이가 시력이 발달하고 시선이 움직일 때
책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아이는 제법 흥미로워했다. 이맘때 아이들은 사운드북이라 해서 노래가 나오는 책이거나 클래식이 나오는 책을 말한다.
그게 아니면 팝업책 까꿍놀이 동요 듣기 사물 실물카드 보여주기 등등 책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덕분에 지금까지 매일 책 육아 중이다! 별게 없다, 책을 보여주고 읽어주고 매일 반복하면 된다.
매일 같은 책을 읽어주다 보면 신기하게 어느 순간 반응을 한다. 마치 “엄마 나 알아요!!” 하는듯한 모습
책을 읽어주고 보여주면 아이도 아이지만 엄마도 같이 성장한다. 아이와 함께 교감하는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아이 역시 책을 좋아하고 내면이 단단한 아이로 성장하길 기도해 본다.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요즘이다
이제 막 150일이 지난 아이는 책을 잡고 넘기려고 노력을 한다, 조금씩 손을 사용하고 발을 사용하고
매일매일 꾸준히 자신을 시험하는 것 같다. 아이들은 신기하다. 뒤집기를 시작해 매일 뒤집는데 되짚지를 못해 매일 으앙 하면서도
또 뒤집고 또 뒤집고 그렇게 근육을 키우고 몸을 단단하게 만드는 모양이다. 어느 순간 되집을 때면 나는 또 한 번 놀랄 것 같다.
엄마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이가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게 너무 대견하고 신기하고 놀랍다.
아이를 보면 매일이 놀랍고 신기하다 분명 어제만 해도 뒤집지 못했던 아이가 하루사이에 뒤집고 하루사이에 손을 사용하고
그러다가 걸어 다니고 뛰어다니고.. 사람이 걸어 다니고 일어선다는 게 이렇게 신기할 일인가 싶다.
아이를 키우면 나 역시 아이로 돌아가 다시 아이의 삶을 사는 느낌이다.
아이의 성장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요즘 실물카드를 보여주는데 인지발달에 도움이 된다 하여 열심히 보여주고 있다!
매일 그림책만 보다가 실물 카드를 보니 눈이 휘둥그레진다. 신기한지 손으로 잡고 만져보고 엄마가 설명하는 모습을 진지하게 쳐다보기도 한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이처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매일 교감을 하고 아이를 가르치고 오늘은 무엇을 하고 놀아줄지 생각하는 시간까지
플러스 집안일까지 말이다. 엄마가 되어보니 정말 쉴틈이 없다. 매일 같은 하루가 반복하는 중인데 힘든데 행복하다.
아이가 잠깐 낮잠을 잘 때 나는 잠시 집안일을 해놓고 다음 뭐 하고 놀아줄지 생각해 본다.
아이의 성장에 따라 매일 놀아주는 방법을 생각해내야 한다. 조이를 키우는 것보다 1000배는 힘들지만 1000배는 행복하다.
이상하게 힘든데 행복한 감정이니 아이란 존재는 그런 것 같다.
아이가 태어나고 조이는 더 어른스러워진 것 같다. 매일 부스스한 언니를 보고 얌전히 옆에 앉아 같이 쉼을 청한다.
그러다가 때가 되면 밥을 먹고 언니와 단둘이 하는 산책을 기다린다.
아이가 낮잠을 자면 남편에게 잠시 맡기고 조이와 하는 산책이 기다려진다! 잠깐의 여유가 너무 달콤하고 행복하기 때문이다
조이는 후다닥 산책을 하고 돌아와 다시 쉬고 낮잠을 잔다. 엄마인 나는 쉴 틈 없이 하루가 흘러갈 테지만,
너희 둘과 함께라면 세상 모든 것과도 바꿀 수 없겠다 싶은 행복이다.
조이가 얌전히 쉬고 잘 지내줄 때, 아이가 잘 웃어주고 여유로운 어떤 날의 하루는 꽤나 수월하다.
육아를 하는 게 맞나? 내가 너무 쉽게 육아를 하나? 싶을 때도 있다는 말이다.
100일이 지나가니 100일의 기적이라 말하는데 아이가 통잠을 자기 시작하고 나도 온전히 밤잠을 청할 수 있고
잠시 아이가 잘 때면 여유가 생기고 같이 산책을 나가고 우당탕하는 것 또한 추억이라 생각하니 다 즐겁다.
아이가 없었다면 몰랐을 두 배의 행복
요즘 “엄마 나 조금 컸어요” 하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아이가 매일 누워만 있다가 뒤집고 엄마를 알아보고 배시시 웃고
카메라를 볼 줄 알고 책장을 넘기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니 더 즐거워진 것 같다.
아이가 신생아시절에는 정말 먹고 잠만 잤기때문에 육아는 수월했을지 몰라도 잠이 부족하고 아이와 교감이 많지 않았던 거 같다,
대부분 시간을 잠으로 청하기 때문..
지금은 함께 앉아있으면 씩 웃고 내 표정과 내가 말하는 모든 순간을 이해하는듯한 표정을 지어준다.
나는 이런 아이의 모습이 웃기고 귀엽고 신기하다.
100일이 지나니 신생아에서 어린이로 부쩍 성장한 느낌이다.
아이가 분유를 먹을 때면 매일 소파 위로 올라와 언니를 빤히 쳐다본다.
아기 우유 먹이고 나도 간식.. 을 달라는 말인 듯싶다. 귀여운 눈망울을 하고 있으니 안 줄 수가 없다.
매일 아침 조이는 영양제로 시작하는데 시간 맞춰 이것저것 먹다 보면 약 먹는 시간이 대부분이라 너무 미안하다.
그래서 맛있는 것만 있으면 조이에게 주고 싶다. 조이가 가장 좋아하는 고구마.. 요즘 고구마만 보면 발을 어찌나 동동 구르는지
귀여워 미치겠다. 고구마도 아주 가끔 주는데 그때마다 눈빛이 초롱초롱.. 마음 같아서는 하나를 다 주고 싶다.
왜 갈수록 회춘을 하는지 12살 언니가 맞는지 그저 귀여울 따름이다.
다음 달 이유식을 앞두고 한창 스푼연습을 하고 의자에 앉는 연습을 한다 허리에 무리가 갈까 앉는 연습은 5분에서 10분 사이로 하는데
앉을 때마다 그저 즐거운 어린이다. 허리를 피고 제법 잘 앉아있기 때문이다. 매일 누워만 있다가 뒤집고 앉기까지
너무나 기특하다. 유모차에 매일 누워만 있을 때는 아이가 빨리 앉았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어느덧 자라서 앉는 시기가 오다니..
벌써 이유식이라니.. 아이를 키우면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르겠다 아이의 시간에 맞춰 보내다 보니 벌써 이유식 할 시기다.
이유식은 또 어떻게 해야 할지 벌써부터 고민이 한창이다.. 매일 또 얼마나 우당탕 해야 하는지.. 감이 안 온다.
하지만 나는 완벽하게 해낼 것이다. 벌써부터 이유식 책을 읽고 준비물을 준비하고 있으니 말이다.
마음만은 100점 엄마가 되고 싶다!
아이와 조이와 함께한 지 100일이 지난 시점, 조이는 무탈하게 아이와 잘 지내고 있다.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는 게 얼마나 큰 변화임을 알지만 그래서 조이에게 더 고맙다,
아이를 살피고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요즘, 조이가 10살만 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수백 번도 더 하는 것 같다.
조이와 아이가 함께 자라면서 나는 더 바쁘게 지낼 테지만 너희 둘은 부디 좋은 친구로 남기를 바라,
늘 아이 옆에는 조이가 함께였다는 것을 기억해주길 바라면서,
조이야 너무 너무 고맙고 사랑해 언니가 더 잘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