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클-뇌가 섹시해지는 클래식 014
오선 이야기- 음자리표
바이올리니스트, 비올리스트 겸 칼럼니스트 박소현이 선보이는 브런치 매거진!
클래식이 먼나라 이야기처럼 생각되는 당신!
공연도 가고 싶고, 즐기고도 싶은데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모르는 그대!!
'알쓸신클'을 읽다보면 어느새 클래식을 사랑하는 당신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섹시한 클래식 뇌를 갖기 위한 칼럼
'알'고나면
'쓸'데 많은
'신'나는
'클'래식,
오늘은 악보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인 오선에 대한 이야기,
그 두번째 시간으로 음자리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음자리표의 종류 [출처: 위키피디아]5선 위에 음을 그려도 음자리표가 없다면 그 음이 정확히 어떤 음을 표시한 것인지 알 수 없답니다.
가온음자리표냐 높은음자리표냐 낮은음자리표냐에 따라 같은 자리에 표시되어 있더라도 다른 음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높은 음이나 너무 낮은 음을 그리기에 불편함이 크기 때문에 태어난 음자리표는 음의 높낮이와 기준음 '도 (C)'에서부터 시작되는 음계 등을 위하여 꼭 필요하답니다!
음자리표의 종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높은음자리표 외에도 낮은음자리표와 가온음자리표로 크게 3가지 종류로 분류되지만 10가지의 음자리표로 세분화됩니다.
높은음자리표의 기호와 시작점01. 높은음자리표
높은음자리표는 영어로 'Treble-Clef'라고 합니다.
높은음자리표의 종류는 2가지가 있으며, 현재까지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높은음자리표는 영어로 'G-Clef'라 부릅니다.
높은음자리표 (G-Clef)의 음계1.1. 높은음자리표 (G-Clef)
악보 읽는 법을 배울 때 제일 처음 배우는 음자리표이기도 한 '높은음자리표'를 왜 'G-Clef'라고 할까요?
높은음자리표가 알파벳 'G'에서 변형된 기호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높은음자리표를 그릴 때 시작하는 지점이 오선의 두번째 줄이며, 그 자리가 바로 높은음자리표에서 '솔 (G)'의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이 높은음자리표 악보는 바이올린, 피콜로,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피아노 등의 악기나 소프라노 등의 성악 파트에서 사용하며 특히 높은 음역대의 음을 표기할 때 사용됩니다.
프렌치음자리표 (French-Clef)의 음계1.2. 프렌치음자리표 (French-Clef)
높은음자리표 기호를 쓰지만 오선의 첫번째 줄에서 기호가 시작되는 '프렌치음자리표/프렌치표 (French-Clef)'는 바로크 시대에 프랑스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음역대의 바이올린 음악을 위하여 쓰여졌으나, 현재는 쓰지 않고 있는 음자리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는 '높은음자리표 (G-Clef)'는 '높은음자리표 (F-Clef)'와 같은 뜻으로 씁니다.
낮은음자리표의 기호와 시작점02. 낮은음자리표
낮은음자리표는 'Bass-Clef'라고 하며,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피아노를 배울 때 왼손을 표기하는 기본 음자리표가 바로 '낮은음자리표 (F-Clef)'입니다.
낮은음자리표 (F-Clef)의 음계2.2. 낮은음자리표 (F-Clef)
낮은음자리표 중 현재까지도 유일하게 쓰이며 '낮은음자리표 (Bass-Clef)'라고도 불리우는 '낮은음자리표 (F-Clef)'는 F-Clef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유 역시 G-Clef와 동일한데요.
오선의 4번째 줄에서 시작하는 낮은음자리표, 그 4번째 줄이 낮은음자리표의 악보에서 '파 (F)'의 자리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주로 첼로, 더블베이스, 튜바와 같은 낮은 음역대의 악기나, 피아노의 낮은 왼손 부분, 남성 성악 파트 중 베이스 등의 악보에 쓰여집니다.
바리톤음자리표 (Baritone Bass-Clef)의 음계2.2. 바리톤음자리표 (Baritone-Clef/Baritone Bass-Clef)
낮은음자리표 기호를 사용하지만 오선의 세번째 줄에서 시작하는 '바리톤 음자리표 /바리톤표 (Baritone-Clef/Baritone Bass-Clef)'는 건반 악기의 왼손을 위해서나 성악의 바리톤 파트를 위하여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거의 쓰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브베이스표 (Sub-Bass-Clef)의 음계2.3. 서브베이스표 (Sub-Bass-Clef)
낮은음자리표 기호를 사용하며 오선의 다섯째 줄에서 시작하는 '서브베이스표 (Sub-Bass-Clef)'는 '요하네스 오케겜 (Johannes Ockeghem, 1410~1425)', '하인리히 슈츠 (Heinrich Schuetz, 1585~1672)'가 낮은 음역대의 악기를 위하여 사용한 기록이 남아있으나 현재는 잊혀진 음자리표입니다.
가온음자리표의 기호와 '도 (C)'의 자리03. 가온음자리표 (C-Clef)
바로크 시대까지 낮은음자리표와 함께 가장 많이 쓰여진 것으로 알려진 가온음자리표,
'다 음자리표 (C-Clef)'라 불리우는 가온음자리표는 숫자 '13'의 모양을 닮아있는데요.
'3'의 가운데가 오선의 다섯줄 중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5가지의 음자리표가 존재하며, 가리키는 자리가 '도 (C)' 음이기 때문에 'C-Clef'라고 씁니다.
5개의 음자리표 중 현재까지 사용되는 가온음자리표는 '알토 음자리표'와 '테너 음자리표', 이렇게 2가지입니다.
소프라노 음자리표 (Soprano-Clef)의 음계3.1. 소프라노 음자리표 (Soprano-Clef)
오선의 첫째 줄에 위치하고 있는 '소프라노 음자리표 /소프라노표 (Soprano-Clef)'는 높은음자리표가 탄생하기 전, 가장 높은 음역대를 표시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음자리표입니다.
성악 파트 중 소프라노, 비올라 다 감바 등의 악기에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음자리표입니다.
메조 소프라노 음자리표 (Mezzo Soprano-Clef)의 음계3.2. 메조소프라노 음자리표 (Mezzo Soprano-Clef)
오선의 두번째 줄에 위치한 '메조소프라노 음자리표/메조소프라노표 (Mezzo Soprano-Clef)'는 성악 파트 중 메조 소프라노, 비올라의 높은 음역대를 위하여 사용되었지만, 역시나 높은음자리표의 탄생으로 지금은 쓰이지 않는 음자리표입니다.
바리톤 음자리표 (Baritone-Clef)의 음계3.3. 바리톤 음자리표 (Baritone-Clef)
오선의 다섯번째 줄에 위치한 '바리톤 음자리표/바리톤표 (Baritone-Clef)'는 낮은음자리표의 바리톤 음자리표와는 다른 음자리표이며, 이 둘을 구분하기 위해 낮은음자리표의 바리톤 음자리표는 'Baritone Bass-Clef'로, 가온음자리표의 바리톤 음자리표는 'Baritone-Clef'로 쓰고있습니다.
이 바리톤 음자리표 역시 현재는 쓰고 있지 않는 음자리표입니다.
테너 음자리표 (Tenor-Clef)의 음계3.4. 테너 음자리표 (Tenor-Clef)
'테너 음자리표/테너표 (Tenor-Clef)'는 네번째 줄에 위치한 음자리표입니다.
첼로, 바순, 더블베이스, 트럼본 등의 악기의 높은 음역대를 위하여 현재까지도 쓰여지고 있는 음자리표입니다.
알토 음자리표 (Alto-Clef)의 음계3.5. 알토 음자리표 (Alto-Clef)
'알토 음자리표/알토표 (Alto-Clef)'는 세번째 줄에 위치한 음자리표입니다.
비올라, 비올라 다 감바, 알토 트롬본, 만돌린 등의 악기의 악보에 쓰고 있는 음자리표입니다.
이렇게 음자리표의 종류는 정말 다양하답니다.
하지만 '높은음자리표 (Treble-Clef/G-Clef)', '낮은음자리표 (Bass-Clef/C-Clef)', '가온음자리표 (C-Clef)' 중 '알토표 (Alto-Clef)'와 '테너표 (Tenor-Clef)', 이렇게 4가지 음자리표가 현재까지 쓰이고 있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답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 오선표가 탄생한 배경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칼럼들과 연주 일정, 레슨 등은 www.soipark.net 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