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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클래식쟁이 쏘냥의 재즈이야기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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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냥이 May 31. 2018

클래식쟁이 쏘냥의 Jazz 이야기

17.시카고 스타일 - 시카고로 간 뉴올리언즈

클래식쟁이 쏘냥의 재즈 이야기,

1920년의 재즈를 이야기한다면 바로 시대적인 이유로 시카고로 건너가게 된 뉴올리언즈 재즈 음악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카고 재즈 [출처: 구글 이미지]

미국이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게 되면서, 주요 무기 보급 항구가 되었던 뉴얼리언즈,

이 뉴올리언즈의 가장 큰 문제 거리가 될 소지가 다분하였던 '스토리빌' 지역은 폐쇄되었고,

일자리를 잃게 되어버린 수백명의 뮤지션은 울며 겨자 먹기로 뉴올리언즈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 대부분의 뮤지션들은 시카고로 이주해 정착하게 되었고,

이는 차별을 피하여 남쪽에서 북쪽으로 떠나는 흑인들의 이주와도 맞물려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뮤지션들과 함께 뉴올리언즈의 재즈 음악은 시카고로 건너가게 되었으며,

이 시기에 에디슨의 축음기가 보급되면서 그 시기에 활동하였던 밴드들의 음반들 역시 시카고에서 대부분 제작되었습니다.

젤리 롤 모튼의 레드 핫 페퍼즈 [출처: 구글 이미지]

이 시기에 블루스와 재즈의 융합과 교류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시카고 흑인 거주지였던 '사우스 사이드 (South Side)'에서 재즈 뮤지션과 블루스 싱어의 콜라보레이션 활동이 이뤄졌습니다.

뉴올리언즈 재즈에서 다뤘던 뉴올리언즈를 대표하는 뮤지션 '킹 올리버 (Joseph Nathan 'King' Oliver, 1885~1938)'의 밴드 역시 이 시기에 시카고로 넘어가 활동하였으며,

'젤리 롤 모튼 (Jelly Roll Morton, 1890~1941)'이 '레드 핫 페퍼즈 (The Red Hot Peppers)'를 결성한 곳 역시 시카고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루이 암스트롱과 핫 파이브의 'Once in a while (1927)' [출처: 유튜브]

우리가 재즈! 하면 떠올리는 음악가이기도 한 '루이 암스트롱 (Louis Armstrong, 1901~1971)'이 킹 올리버에게서 벗어나 처음으로 리더를 맡은 밴드 '루이 암스트롱과 핫 파이브 (Hot Five)'와 '루이 암스트롱과 핫 세븐 (Hot Seven)'을 결성하였던 시기 역시 이 때였는데요.

루이 암스트롱의 트럼펫,

그의 두번째 아내 '릴 하딘 (Lil Hardin Armstronf, 1898~1971)'의 피아노,

트롬본의 '키드 오리 (Edward 'Kid' Ory, 1896~1973)',

'조니 도즈 (Johnny Dodds, 1892~1940)'의 클라리넷,

그리고 기타와 반조에 '조니 생시르 (Johnny St. Cyr, 1890~1966)'로 구성된 드럼이 없는 특이한 구성의 핫 파이브,

또 이 팀을 기반으로

튜바에 '피트 브릭스 (Pete Briggs, 1904~?)',

클라리넷 조니 도즈의 동생이자 드럼 연주자였던 '베이비 도즈 (Warren 'Baby' Dodds, 1898~1959)'까지 영입하여 7인조의 핫 세븐으로 활동한 루이 암스트롱은 1920년의 재즈 세계를 평정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