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 슈베르트 교향곡 2번, D.125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7월 31일, 오늘은 아직 고전의 향을 머금고 있는 초기 낭만 교향곡 한 곡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keoiMp_MIP4?si=Mx6ZdbSOQgSI1eFb
곡명 : 슈베르트 교향곡 2번 내림 가장조, 작품번호 125번 (Symphony No.2 in B flat Major, D.125)
작곡가 : 슈베르트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오스트리아의 초기 낭만 음악 작곡가이자 '가곡의 왕'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 슈베르트는 <미완성 교향곡 (https://brunch.co.kr/@zoiworld/574)>과 첫 교향곡인 <교향곡 1번 라장조 (https://brunch.co.kr/@zoiworld/886)>를 비롯하여 무려 13편의 교향곡을 작곡한, 가곡만의 왕이 아니었던 다작의 음악가인데요. 10곡이 넘는 교향곡을 작곡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유명한 몇몇의 교향곡을 제외하고는 그리 많이 무대에 올려지지 않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가 17세의 나이였던 1814년에 작곡하기 시작하여 1815년에 완성한 그의 교향곡 2번 역시 그러합니다.
슈베르트가 사망하고 무려 5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른 1877년에서야 초연이 올려진 그의 두 번째 교향곡은 1악장 '라르고-알레그로 비바체 (Largo-Allegro vivace)', 2악장 '안단테 (Andante)', 3악장 '미뉴에트. 알레그로 비바체-트리오 (Menuetto, Allegro vivace-Trio)', 4악장 '프레스토 (Presto)'의 전형적인 교향곡 구성으로 작곡되었습니다. 특히 1악장의 주제는 베토벤의 발레 곡인 '프로케테우스의 창조물 (The Creatures of Prometheus)'의 주제를 따와서 슈베르트가 베토벤을 얼마나 존경하고 있었는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2악장은 슈베르트의 교향곡의 악장들 중 유일하게 변주곡의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https://youtu.be/-u5rzm3rTqk?si=wZJ2a2X21qYZdfEh
그럼 아름다운 선율은 물론이고, 슈베르트의 작품 세계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작품이지만 생각보다 많이 연주되지 않고 있는 그의 교향곡 2번과 함께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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