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 푸치니 오페라 <마농 레스코>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8월 2일, 오늘은 소설 <마농>을 소재로 한 세 편의 오페라 중 두 번째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https://youtu.be/nEjfFfo4QY8?si=qZZrJ3RAIA78O_50
곡명 : 오페라 <마농 레스코> (Manon Lescault)
작곡가 : 푸치니 (Giacomo Puccini, 1858-1924)
이탈리아의 오페라 작곡가 중 최고봉의 음악가로 손꼽히는 '자코모 푸치니'는 오페라 <투란도트 (https://brunch.co.kr/@zoiworld/683)>, <나비부인 (https://brunch.co.kr/@zoiworld/712)>, <라 보엠 (https://brunch.co.kr/@zoiworld/625)>, <토스카 (https://brunch.co.kr/@zoiworld/530)>, <잔니 스키키> 등으로 익숙하죠. '아베 프레보 (Antoine Francois 'Abbe' Prevost, 1697-1763)'의 소설 <슈발리에 데 그뤼와 마농 레스코의 이야기>, 줄여서 <마농 레스코 (Manon Lescault)>를 소재로 작곡가이기도 한 레온카발로를 비롯한 다섯 명의 인물이 이탈리아어 대본을 완성한 오페라 <마농 레스코>를 푸치니가 완성한 것은 1893년의 일로 그의 대표작들이 줄줄이 탄생하는 신호탄을 올린 작품입니다.
4막의 오페라 <마농 레스코>는 허영심이 넘치는 젊은 인물로 마농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데 그뤼는 마농을 사랑하여 그녀를 따라 미국까지 넘어가는 가난한 학생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마농은 그녀의 오빠인 중사 레스코와 함께 수도원을 향하던 길에 잠시 쉬어가기로 하고 어느 마을의 광장에 도착합니다. 이 때 데 그뤼는 에드몬드를 비롯한 친구들과 광장에서 목동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아름다운 마농에 반한 데 그뤼는 마농을 사랑하는 늙은 제론트가 마농을 납치하려는 것을 눈치 챈 에드몬드의 도움으로 그녀와 함께 사랑의 도피를 감행합니다. 사랑에 빠진 것도 잠시, 부유한 생활을 동경하던 마농은 제론트에게 돌아가고 맙니다.
화려한 생활에서도 순수했던 데 그뤼를 그리워하던 마농 앞에 데 그뤼가 나타나고, 함께 도망가기 전에 보석들을 챙기느라 뒤쳐진 마농은 결국 경찰에 붙잡혀 미국으로 추방됩니다. 감옥에 갇혀있던 마농이 미국으로 끌려가기 전에 구하려던 데 그뤼는 결국 배의 선장에게 자신도 뱃사람으로 미국으로 데려가 달라 사정하여 함께 미국으로 향합니다. 결국 뉴올리언즈의 사막에서 탈진한 마농은 데 그뤼의 곁에서 숨을 거두게 됩니다. 부유한 귀족이었던 소설 속 데 그리와 달리 푸치니의 오페라에서는 아무런 힘이 없는 가난한 학생으로 등장하며 허영심에 가득차 서서히 망가지는 마농을 구원하지 못하는 비참한 주인공으로 그리고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https://youtu.be/BnEPuYiOBoM?si=u42Sn1-z7j-X1v7d
그럼 어제 만나본 오베르의 오페라 <마농 레스코>와 비교해보며 오페라 명작곡가의 손에서 탄생한 오페라 <마농 레스코>를 즐겨보시는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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