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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클래식 - 9월 5일 레하르 주디타

248. 레하르 - 오페레타 <주디타>

by 쏘냥이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9월 5일, 오늘은 가벼운, 그러나 비극적인 오페레타와 함께 행복한 저녁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https://youtu.be/pFLecMHQYOA?si=S9py1Es7cbRP1IQr

레하르 오페레타 <주디타>



곡명 : 오페레타 <주디타> (Giuditta)

작곡가 : 레하르 (Franz Lehar, 1870-1948)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서 태어난 헝가리계 작곡가 '프란츠 레하르'는 가벼운 오페라라는 의미인 '오페레타 (Operetta)'를 다수 작곡한 음악가입니다. 사실 그는 '왈츠의 왕'이라 불리던 요한 슈트라우스 2세처럼 왈츠, 폴카와 같은 가벼운 춤곡들을 작곡하던 작곡가였어서 <금과 은>과 같은 작품을 우리에게 남겼던 음악가였습니다. 하지만 그가 작곡한 오페레타 <비엔나의 여인들 (Wiener Frauen)>이 큰 성공을 거두자, 오페레타를 집중적으로 작곡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의 대표작인 '즐거운 미망인'이란 의미의 <메리 위도우>를 비롯하여 <미소의 나라>, <파가니니>, <집시의 사랑> 등의 오페레타는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Bain_News_Service_-_Franz_Lehár.jpg 레하르 [출처: 위키피디아]



1934년에 초연이 올려진 오페레타 <주디타>는 오페레타보다는 오페라에 가까운 5막의 작품으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https://brunch.co.kr/@zoiworld/609)>과 매우 닮아있습니다. 아름다운 것은 물론 매력이 넘치는 '주디타'를 둘러싼 비극을 그리고 있는 오페레타 <주디타>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디타는 늙은 목수 마누엘레와 결혼 생활에 질려가고 있었습니다. 이 때 마을에 주둔하던 매력적인 장교 옥타비오와 사랑에 빠져 그를 따라 모로코까지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곳으로 원정을 떠나게 된 옥타비오는 자신의 친구 안토니오에게 주디타를 부탁하게 됩니다. 주디타에게 마음이 있었던 안토니오는 그녀에게 끊임없이 고백을 하지만, 주디타는 안토니오를 거부하고 모로코의 나이트클럽 최고의 가수이자 인기 스타가 됩니다.



https://youtu.be/tcidmfVkc10?si=dlXKtJ7sCKlNflPV

4막에 등장하는 주디타의 아리아 '입술은 침묵하고 (Lippen schweigen)'



주디타를 그리워 하다 탈영을 한 옥타비오는 나이트클럽에서 다른 사람 품에 안겨있는 주디타를 보고 그녀를 모욕하고 안토니오와도 다투게 됩니다. 결국 체포된 옥타비오, 4년의 시간이 흐른 후 한 공작의 파티에 초대받은 유명스타 주디타는 공작의 피아니스트로 고용되어 일하는 옥타비오와 재회하고 그녀의 변치 않는 사랑을 고백하지만 옥타비오는 그녀를 거부하고 슬픈 결말을 맺게 됩니다.


4막에서 나이트클럽의 스타가 된 주디타가 부르는 아리아 '입술은 침묵하고'가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 매력적인 오페레타와 함께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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