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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클래식 - 10월 10일 마레 가벼운 농담

283. 마랭 마레 - 가벼운 농담/르 바디나즈

by 쏘냥이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10월 10일, 오늘은 아름다운 바로크 기악 작품을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https://youtu.be/FYR1vkLaKGY?si=3VxryrcnXRwG6FUn

마랭 마레의 '가벼운 농담'



곡명 : 베이스 비올과 콘티누오를 위한 '가벼운 농담' 올림 바단조 ('Le Badinage' in f sharp minor for Bass viol and Continuo)

작곡가 : 마랭 마레 (Marin Marais, 1656-1728)


프랑스의 작곡가와 비올족 악기를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음악가였던 '마랭 마레'는 오페라 <아티스 (https://brunch.co.kr/@zoiworld/797)>로 만나본 적 있는 이탈리아 출신의 바로크 음악 작곡가 '장 바티스트 륄리 (Jean-Baptiste Lully, 1632-1687)'에게서 작곡을 배우며 그의 작품들을 지휘한 음악가였습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가 바로 비올라 감바, 베이스 비올 등 비올족 악기들과 콘티누오를 위한 모음곡인 '피에스 드 비올 (Piece de viol)'입니다. 5권으로 구성된 이 모음집은 100곡이 넘는 다양한 기악을 위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1717년에 완성된 4권은 베이스 비올 한 대와 콘티누오를 위한 작품은 물론 2-3개의 비올과 콘티누오가 함께 연주할 수 있는 모음곡들까지 100곡이 넘는 곡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489px-Marin-marais.jpg 마랭 마레 [출처: imslp.org]



그 중 '르 바디나즈'는 가벼운 농담, 희롱, 장난이란 의미의 프랑스어를 제목으로 하고 있는 곡으로 '피에스 드 비올' 4권의 제87곡으로 수록된 작품입니다. '비올라 다 감바 (Viola da gamba)' 악기 군에서 가장 낮은 음역을 담당하는 악기인 '베이스 비올'은 점차 첼로로 발전하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현재는 이 곡을 첼로로 연주하기도 합니다. '가벼운 농담'이란 제목처럼 바로크의 음악적 특성은 지니고 있으나 경쾌하면서도 작곡가의 음악적 유희가 눈에 띄는 매우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https://youtu.be/Kh4ElB485Sw?si=nbAsJYxVcrJ_4f3G

마랭 마레의 <가벼운 농담/르 바디나즈>



앞서 연재한 <영화를 살린 클래식 (https://brunch.co.kr/@zoiworld/967)>에서도 잠깐 언급한 마랭 마레의 아름다운 바로크 음악과 함께 오늘도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른 칼럼들과 연주 일정, 레슨 등은 www.soipark.net 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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