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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클래식- 10월 22일 슈베르트 마술하프

295. 슈베르트 - 멜로드라마 <마술하프>, D.644

by 쏘냥이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10월 22일, 오늘은 '마법극 (Zauberspiel)'이라고 작곡가가 이름 붙인 멜로 드라마 한 편을 만나보겠습니다.



https://youtu.be/7Hi3wQpQcmk?si=0DbhLGSwXqi_NtLX

슈베르트의 마술하프 전곡



곡명 : 마술하프, 작품번호 644번 (Die Zauberharfe, D.644)

작곡가 : 슈베르트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며칠 전, <방랑자 (https://brunch.co.kr/@zoiworld/974)>와 <방랑자 환상곡 (https://brunch.co.kr/@zoiworld/976)>으로 만나본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프란츠 슈베르트'는 가곡뿐만 아니라 다양한 극음악을 작곡하기도 하였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그가 1820년에 테너 한 명과 6명의 배우, 그리고 혼성합창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일종의 부수음악이기도 하며 오페라이기도 한 <마술하프>입니다. 슈베르트는 이 작품에 '마법극'이라 칭하였는데요. 노래와 연극이 합쳐진 작품을 뜻하는 '멜로 드라마'의 일종인 이 작품은 안타깝게도 연극의 대사가 많이 사라져 더이상 극으로 무대에 올려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502px-Schubert_HQ.jpg 슈베르트 [출처: imslp.org]



3막으로 구성된 이 작품의 서곡은 따로 발췌되어 많이 연주되고 있는데, 특히 이 곡은 그의 또다른 부수음악인 <로자문데>의 서곡으로 출판되는 바람에 지금까지도 혼용되고 있지만, 사실 그가 직접 이 곡을 재탕하여 로자문데의 서곡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시인 '게오르크 폰 호프만 (Georg von Hofmann, 1769-1845)'의 대본을 토대로 올려진 이 작품은 아쉽게도 무슨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https://youtu.be/3Pc_LUItWQI?si=0esqGE4EIOQLpJDp

슈베르트 마술하프 서곡



마치 '글이 사라져도 음악은 남는다'의 표본과도 같은 슈베르트의 마술하프와 함께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른 칼럼들과 연주 일정, 레슨 등은 www.soipark.net 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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