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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졸린닥 김훈 Mar 11. 2024

<서쪽, 미국5> 밤의 사막, 조슈아트리

조슈아트리의 본 모습은 밤이다. 차를 몰고 한참을 달리다 보면.. 어둠이 가득하고 그 어둠이 익숙해지면.. 별과 달이 가득하다. 그런 곳이 나온다.

우선 밤길을 하염없이 달려야 했다. 좁은 차선을 따라 사막 한 가운데를 특별한 이정표 없이 달려야 했다. 좀 걱정 스러울 수도 있는 운전이지만.. 현실은 좀 더 비현실적이며.. 아무것도 없다. 물론, 드문드문 차량들이 길가에 서 있고.. 어둠 속에 나타난 차들은 겁나기도 하면서... 반갑기도 한 그런 것이다.


조슈아트리 이곳은 밤이여만 하고... 밤이여야 이곳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낮에 보는 황량한 사막과 특이한 모습을 한 선인장들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하다. 하지만, 밤이 되면 선인장들은 마치 움직이는 조형체처럼 감성을 만들어 준다. 


그리고 별과 달.


이곳에는 별과 달을 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이다. 

누구든.. 

별과 달을 보고 싶어하고 찾고싶어한다. 

이곳의 밤은 

많은 생각과 많은 착각과 많은 별들을 보게 한다.

현실적으로는 텅빈 그리고 메마른 사막 한가운데이지만... 


밤이 되면 

하늘과 땅은 보이는 것으로 꽉 찬 이상한 공간이 된다. 


수 많은 별들과 달 그리고 조슈아트리...


그렇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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