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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졸린닥 김훈 Oct 08. 2024

<런던12>테이트 모던1/영국미술의 근본

음.. 아마도 영국..혹은 런던에서 테이트 모던은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미술관이 아닐까..그런 생각을 한다. 뭐.. 좀 거창한 말이기도 하지만,,, 세상의 모든 모던아트를 담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 중요한 것은 항상 무료로 개방된 곳이기도 하다. 정말 정말 훌륭한 시설이 항상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사실 ..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한 나라의 어떤 에술적 기반이 무엇이냐 말할때..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무엇일까.. 난.. 경험을 자유롭게 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경험의 자유... 놀랍게도 영국은 미술.. 아니 예술에 있어 경험의 자유를 상당히 많이 선사한다. 특히, 미술분야에 있어서는.. 상당히 독보적인 경험치를 준다고나 할까.. 


영국 대부분의 겔러리와 뮤지엄은 무료다. 물론, 관광객 중심 시설이거나 일부는 유료를 하고 있지만.. 그 바탕은 무료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일까.. 현재 19세기 혹은 그 이전 미술이 밀렸던 영국은 20세기 부터 정말 두각을 나타내며.. 지금 가장 유망한 작가 상당수를 보유한 그런 곳이 되었다. 수많은 핫한 작가들이 런던을 어떤 형태든 걸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거기서 태어났거나 배우거나 기초활동을 하거나.. 등등...


물론, 돈 많은 미국과 신흥시장인 중국도 주요하지만.. 그 기본을 보여주는 어떤 텃밭같은 곳이 런던 혹은 영국이 아닐까..그런 생각을 해본다. 물론, 일반화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영국 미술이 강한 것은 이러한 경험의 자유가 개방되어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한 것 같다. 


예술 경험을 모두 공짜로 하는 것은 물론,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태도는 예술시장을 파괴하고 종국에는 예술 자체를 위축시킬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적정선이 만들어 진다면 그리고 예술 분야의 성격을 잘 알고 있다면 그것은 상당히 주요한 예술 영역 확대가 될 수 있다. 특히, 미술분야는 그렇다. 사실, 미술은 전시로 어떤 현금성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전시가 자유롭게 되어야.. 구매가 되는 원리가 작동하는 곳이기에 미술부분의 전시는 어느정도 개방성이 중요한 전략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 런던이며.. 관광객 잔득있는 테이트모던 역시 모두에게 개방되어 모던이즘 혹은 현대 미술을 선사해주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도 전시가 비교적 개방적인 상태에 있기는 하다만, 런던 같은 거대공간을 무료로 설정하는 곳은 상당히 드물다.


하여간.. 뭐.. 


테이트모던..은.. 모더니즘을 표방한 많은 작품들을 볼수 있고.. 또, 현대작품도 상당히 볼수 있는 곳이다. 물론, 여기서 모호한 부분이 있던 모던과 현대..는 뭘까.. 대체로 contemporary..라는 표현을 우리는 쓴다. 그리고 이는 모더니즘과는 구분되기도 하고..


심오한 차이를 날림으로 구분하자면 요새것을 contemporary라 생각하면 되고.. 20세기 중반까지 정도를 ..모더니즘으로 보면 될 것이다. 물론, 날림이다.. 사실 그런것을 시대로 구분하지는 것은 이제 무의미하다. 그냥.. 양식이랄까..지향하는 형태나 이념이랄까..그런 것으로 구분하는 게 요즘은 더 맞는 것 같기는 하다. 하여간.. 다체롭게 요즘은 진행되니..


그리고..이러한 것의 대표성있는 곳이 이곳 테이트 모던이다. 이름 자체가 모던이고.. 이곳에 가면.. 모더니즘과 현대미술의 대표들을 볼 수 있다. 물론, 뉴욕의 모마, 휘트니, 뉴뮤지엄에도 엄청난 대표선수들의 작품이 많이 있다. 프랑스나 유럽이 중세 혹은 근대 미술의 걸작선이라면 뉴욕과 런던은 현대 혹은 모더니즘의 걸작선들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유럽에도 있기는 하지만.. 거기의 대표선수는 아니다.


테이트모던에 대한 이야기가 지나치게 길었다. 

관람일지는 다음번에.. 일단 끼니부터 해결하고...

런던 첫날 지갑을 잃어버린 관계로 나는 여행내내 저렴하게 살아야 했다. 뭐.. 항상그러기는 했지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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