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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욕,뉴욕>구겐하임 미술관

by 졸린닥훈씨

본격적인 뉴욕 여행에서 가장 먼저 들린 곳은 [구겐하임 미술관]이다. 음 나는 뉴욕 여행이 이번이 세번째다. 그래서 사실 구겐하임을 들릴까.. 말까 였다. 하지만 같이간 덩치큰 사람은 뉴욕은 처음이라.. 그렇다면 구겐하임 미술관은 들릴만하다. 특히 건물이 주는 특징이 있기에 외관도 구경하고.. 또 구겐하임이 가지고 있는 전시도 보고..


사실 구겐하임의 전시 작품 양 자체는 많지 않다. 뭐 미술관 자체가 엄청 큰 그런 곳은 아니기에 그렇다고 콜렉션이 없다는 건 절대 아니다. 다양한 현대.. 특히 20세기 이후 [contemporary : 콘템퍼럴리]한 작품들에서 강점이 있는 곳이다. 관련 기획적도 강하고..


우리가 찾아간 날도 역시 미술관 성격에 맞는 전시가 이루어지고.. 준비중이기도 했다. 사실 준비중인 공간이 더 많아서.. 입장료도 반만 받았다. 아쉽지만.. 상당수 전시공간을 볼 수 없었고.. 특히, 이곳 특유의 뱅뱅이 통로를 걷지 못한것은 아쉽다. 뉴욕 구겐하임의 가장 큼 묘미는 나선형 경사통로를 통해 위층에서 아래층까지 작품들을 보면서 내려오는 것이다. 뭐.. 다음 전시를 위해 막아둔 것을 어쩌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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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구겐하임에는 항상 실험적인 작품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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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선을 가장 끈 것은 이 작품이었다. 대형 설치작인데.. 중앙 벽에 피라밋처럼 보이는 것이 있고..그 밑으로 이를 표현한 다양한 입체적 설치가 나와 있다. 상당한 독특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마이클 켈리[Mike Kelly]의 Riddle of th Sphinx 라는 작품이다. 직역하면 스핑크스의 수수께끼.. 정도.. 랄까.. 하여간. 거대 작품..크기에서 오는 묘한 감성이 있다. 뭐.. 크기에서 오는 대작은 또 다른 작가가 있는데.. 그는 나중에 소개할 예정이다. 하여간 그의 여러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참고로 그는 2012년 57세 나이로 자살했다.

이외에도 구겐하임의 특징을 보여주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구겐하임 전시의 장점은 이런 현대 설치 및 다양한 실험적 작업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의 몸값도 상당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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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구겐하임에도 인상주의 혹은 그시절 스타 작가들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우리가 갔을 대 다양한 피카소 작품과 브라크 등의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양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뭐 좀 볼 수 있다고나 할까..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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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겐하임 미술관은 사실 독특한 전시구성으로 멋이 있는 공간이다. 다만, 우리가 갔을 때는 주요전시를 준비하고 있어 그 묘미를 볼 수 없었다는 것이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보통 미술관에 가면 벽에 걸려있는 것을 보는 형태라 할 수 있는데.. 이곳은 상당히 독특한 반짝반짝을 볼 수 있다고나 할까.. 그런 공간이다. 현대작품에 중심이 있기에 그 특징이 강한 공간이 뉴욕 구겐하임이다. 물론, 이런 특성을 보여주는 뉴욕 미술관이 더 있는데.. 휘트니도 그렇고.. 뉴뮤지엄도 그런 편이다. 하여간 색다른 전시 경험을 하고싶다면 뉴욕 구겐하임..휘트니..혹은 뉴미지엄을 들러보는 것도 좋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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