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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사 Mar 07. 2022

저랑 성장 계획 같이 해볼래요?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신년 계획을 세워봤을 거라 생각한다. 아마 이 글을 보신 분들 중 최소 한 명 정도는 2022년의 신년 계획을 세워보신 분이 있지 않을까? 다만 벌써 3월이 된 지금 그분들 중 몇 % 나 그 계획을 이어가고 있으신지 통계를 세워보면 아마 헛웃음 나오는 숫자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도대체 대부분의 사람들은 왜 신년 계획을 실패할까? 신년 계획이 실패하는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새해라며 자신의 목표를 너무 높게 설정했을 수도 있고, 마음 가는 대로 너무 대충 설정했을 수도 있으며, 자신이 예측한 것보다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해 신년에 세운 목표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옛날 목표가 된 경우 등등이 있다. 나 또한 그런 경우를 많이 겪었었기에 새로운 목표 세우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나온 것이 신년 계획이 아닌 신월 계획 세우기다. 이 글이 올라온 지금은 아직 3월 초이니 3월 목표를 급하게 세워도 좋고 3월 말쯤 해서 4월의 목표를 세워보는 것도 좋다. 


 방법은 이런 식이다. 월 단위로 쓰되, 그 월에 이뤄야 할 큰 목표들만 상, 중, 하로 세 가지 적어 넣는다. 상 목표는 실력과 운이 같이 잘 따라줘야 되는 목표, 중 목표는 잘하면 닿을 수 있는 목표, 하 목표는 무조건 할 수 있는 목표를 적는 것이다. 나를 예로 들면 상. 공모전 1등 / 중. 좋은 회사 취업 / 하. 2km 이상 달리기 2번 이상이다. 상, 중, 하의 난이도 차이를 생각하여 상이 이루기 어려운 만큼 하는 무조건 이룰 수 있는 목표로 세웠다. 세 가지를 모두 이루면 좋겠지만 모두 이룰 수 없다면 상의 목표를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목표를 이뤄 나가면 된다. 단, 상과 중을 모두 못 하더라도 하 정도는 무조건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낮을지언정 분명한 '성공'을 이룬 달이기 때문이다.


 이 방법의 가장 좋은 점은 이루기가 쉽다는 것이다. 세상이 아무리 빨리 변한다 하더라도 한 달 전에 짜 놓은 계획이 바뀔 정도로 빨리 변하지는 않고, 현재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여 상, 중, 하의 목표를 비교적 정확하게 구성할 수 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은 자신의 수준이 크게 변할 정도로 길지도, 단 기간 계획만 세워야 될 정도로 짧지도 않다. 월말마다 다음 달의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약간의 감이 올 테니 계획을 세우기도 무척이나 쉽다. 나도 3월에 계획을 처음 짠 거라 아직 월간 목표를 이룬 것은 하나도 없다. 다만 4월이 되었을 때 이것 하나는 확신할 수 있다. 3월의 세 목표를 다 얻지는 못 할 수도 있지만 실패하지는 않으리란 점. 4월이 되었을 때 나뿐만이 아니라 이 글을 본 독자분들도 같이 2022년 3월은 그래도 괜찮은 달이었다며 함께 추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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