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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ndless Jun 05. 2023

20. 지난겨울 어느 날

지난겨울 어느 날 나는 이런 고민을 하고 있었다.




겨울이 계속되고 있다.

겨울이 오고 나니 몸은 더욱 무거워지는 느낌이다. 병에 걸리고 매 겨울마다 느끼는 점은 이 계절이 지나면서 근력이 더 떨어지는 느낌이다.


추워지면서 근력이 떨어지는 게 확연히 느껴진다. 이는 단지 느낌이 아니라 핸드폰의 건강앱을 보면 매일 걷는 양, 거리, 보폭, 보행속도등 객관적인 데이터가 줄어들고 있는 게 확연히 보인다.


그래도 확진 후 한두해 동안은 겨울이 지나고 날이 풀리면 다시 힘이 나고 겨울보다는 움직이는 게 좋아졌지만 지난겨울이 지난 후에도 떨어진 기능이 회복되지 않고 그대로였다.


난감함은 내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었다. 확인하려 걸어보고 쉬 지치고 다시 걷고, 무리해서 회복은 더디고 여름이 다가와도 겨울과 마찬가지였다.


그즈음부터 혹시 못 일어나면 어쩌지? 지금도 계단을 오르는 건 때 때로 손을 잡아줘야만 오르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는데 걷기조차 못한다면 어쩌나 하는 고민..




날이 풀렸고 이제는 많이 더워졌지만 고민은 여전하다.

나는 여전히 무거워진 발검음을 힘겨워하고 있고 그 무게는 매일매일 더 가중되는 느낌이다.

발걸음뿐 아니라 손도, 호흡도 기타 다른 부분도 그러하다. 하지만 희망은 놓지 않는다. 어디선가 분명 약은 개발되고 있을 테니..

단지 약이 나오는 건 분명 믿지만 그게 너무 늦지 않기만을 그리고 내가 지불할 능력이 될 정도의 금액이 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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