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 형성 3탄(아이에게 책 읽어주기)
아이에게 모유 수유와 마사지만 해주어도 잘 자란다. 애착형성을 바르게 했다면 이제 무엇이 남아 있을까? 책으로 아이 머릿속을 디자인해야 한다. 유아책을 읽으며 나 또한 많은 발전을 했다. 그 속에 나온 주옥같은 문구들이 내 삶의 지침이 되어 마음에 품고 살다 보니 힘들거나 지치는 날이 오더라도 밝은 마음으로 살게 된다. 그 책은 유아 시기에 진짜 중요하다. 책을 너무나 좋아해서 3개월 된 아기를 유모차에 싣고 동네 도서관에서 누운 아이의 독서 카드를 만들 만큼 지독히도 책을 사랑한다. 수많은 문구 중에 하나는 이것이다.
딸, 소매 속에도 엄마 사랑이 있어.
딸의 소매 속을 들추고 밝은 얼굴로 그 속에 들어가 이야기한다. 그리고 환하게 웃는 아이 얼굴을 보고 꼭 확인한다. 엄마가 직장에 다니지만 너를 사랑하는 마음은 늘 똑같다고 말한다. 바쁜 와중에도 하루도 거리지 않고 아이와 책을 읽으며 한결같은 마음을 내비친다. 그것을 아는지 아이도 어릴 적 책을 무척 좋아한다. 도서관 바닥을 기어다닐 적에 무릎에 앉히고 그림이 예쁜 동화책을 수없이 읽어준다. 아는지 모르는지 확인할 수 없지만 전문가들은 책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니 아이의 시기에 맞는 좋은 책, 아름다운 책, 정서발달을 도와주는 책, 자신감을 심어 주는 책, 대인관계를 잘하는 책,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책, 독서지도사들이 추천해 주는 지혜로 가득한 책을 읽어준다. 그래서인지 딸은 배려심이 깊고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알아서 한다. 가끔 또박또박 말대꾸하는 딸이 얄미울 때가 있지만 그러려니 한다. 속 태우고 애 태우면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되니 훌훌 털어 버린다. 그러면 이제부터 물음표를 달아보자.
집안일로 화장실 갈 시간도 없는데 책까지 읽어주라고?
얼마나 하면 되는 건데?
13년을 책을 읽어주라는 거야? 말도 안 돼?
초등학교 들어가면 알아서 읽게 놔두는 게 어때?
13년을 나는 못해? 안 해? 그렇게는 못 살아?
에이, 초등학교 들어가면 혼자 읽겠지?
농담하지 마세요.
1. 방법이 있나? 언제 읽어주라는 거야?
아이가 자기 전 15분 동안 침대 맡에서 읽어준다. 자도 자는 것이 아니니 엄마의 포근한 목소리를 들려주면 꿈속에서 이야기를 꾸미며 잘 잔다. 회사가 바빠서 못 읽었다는 핑계를 가지지 마라. 하루 15분도 아이에게 시간을 못 낸다면 왜 아이를 낳았나? 그것도 안되면 부모가 무엇을 하려는가? 깨끗이 씻기고 입히고 먹이는 것보다 자기 전 15분 책 읽기가 더 중요하다. 부모의 목소리를 들으며 초밀착으로 애착을 형성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귀로 들려오는 목소리로 아이는 친밀감을 느끼며 행복한 미소를 지운다. 애착이 잘 형성된 아이는 후에 학교생활, 회사생활에서 대인관계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으며 마음 먹은대로 일이 술술 풀린다. 험난한 세상을 혼자 우뚝 서게 하려면 반드시 실천하는 것을 추천한다.
2. 언제까지 해야 하나? 13년? 말도 안 돼.
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 졸업하면 그때 손을 조금씩 놓아주면 된다. 고전이나 두꺼운 책은 이해하고 읽기 힘이드니 끝까지 부모가 읽어주기만 하면 된다. 무엇이 중요한지 아는 자가 아이를 크고 바르게 키울 수 있다.
설거지, 청소, 빨래 다 집어치우고 책부터 읽어주는 거다. 설거지할 때 말 못 하는 아이가 엄마를 올려다보고 바짓가랑이를 잡고 책을 가져오면 설거지를 바로 멈추고 읽어준다. 그 순간을 놓치지 말고 유지하고 반복하고 아이의 궁금증과 욕구를 아름답고 지혜로운 이야기로 가득 채워야 한다. 텅텅 빈 아이의 머릿속을 호기심과 꿈, 아이디어로 반짝반짝 빛나게 한다. 그때가 있다. 그때가 지나면 아무 소용이 없다. 무언가에 계속 궁금증을 찾아 헤매는 아이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심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 하면 된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이다.
창의력의 씨가 아주 조금씩 말라가고 있다.
책 읽으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부모가 입이 있고 팔이 있으며 숨을 쉬니 읽어주기만 하면 된다. 수많은 책이 목이 빠져라 당신만 기다리고 있으니 붙잡고 읽기만 하면 된다. 인생이 쉽게 지나가려면 실천하는게 답이다. 가만 가만, 조용 조용, 조심 조심하는 아이에게 강요하지 말고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말 할 수 있는 통통 튀는 아이로 만들자.
튀는 아이가 세상을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