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4]애착 형성 2탄(아이 몸 마사지)

by 채코

애착 형성 2탄(아이 몸 마사지)

직장을 다니기에 시간이 늘 부족하다. 아이에게 좋은 부모의 역할을 위해 옆집 엄마의 말 대신 책을 들었다. 그 속에 지혜를 가진 현명한 이들의 정보를 하나씩 따라 해본다. 부족한 사랑을 양이 아닌 질로 보살펴야 하기에 여러 가지를 적용한다. 이런 나에게 다 큰 딸은 또 잔소리를 한다.


엄마, 또 무슨 책을 읽었길래.

나한테 이러는 건데?


책 보고 실천하는 엄마의 존재가 부담스럽고 귀찮은지 딸은 무어라 나무라며 혀를 내두룬다. 하지만 실행력 하나는 끝내주는 나는 참 바지런하고 부지런하다.


1. 신체 접촉의 중요성

아이는 먹고 자기를 반복한다. 작은 생명체이나 듣고 느끼므로 엄마의 존재를 강하게 끌어당긴다. 아이에게 욕구를 충족시키고 사랑을 충분히 주어야 애착 형성이 바르게 자리 잡는다. 그것은 태어나고 딱 3년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직장을 그만두고 이 시기에 반드시 집에서 아이와 함께하라고 누누이 강조한다. 하지만 나는 욕심쟁이이기에 딱 3개월 쉬고 직장을 나갔고 아이를 어린이집이 아니라 시어머님에게 맡겼다. 아이를 안고 키우는 것보다 일하는 것을 더 귀하게 여겼으며 경력 단절되었을 때의 두려움을 느끼고 싶지 않았다. 특히 돈이 떨어졌을때 몹시 불안하다. 하지만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은 누구보다 강했기에 늘 공부하는 마음으로 아이를 키운다. 퇴근 후 아이는 엄마를 반갑게 찾는다. 낮 동안 할머니의 흥얼거리는 노랫소리를 들으며 곤히 잤을 딸은 그래도 엄마가 몹시 그리웠나 보다. 그래서 젓을 먹이고 아이에게 트림을 시키며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해주고 크림을 온몸에 바르며 시작한다. 작고 귀여운 아이와의 신체 접촉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부모가 되었을때 할 수 있는 유일한 축복이다. 아이와 눈을 마주 보며 손가락 끝으로 에너지를 주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말을 한 것도 아니고 노래를 불러 준 것도 아니지만 아이의 얼굴은 환하게 빛난다. 그 기분 좋은 느낌을 거부할 수 없다.


2. 아이의 마사지

□ 손바닥, 손가락

아이의 손가락은 두뇌 발달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평소에도 자주 주물러준다. 우선 손바닥 전체를 조물조물 주무른다. 그리고 손가락 마디마디를 누르고 손가락 끝 지문을 가볍게 지그시 눌러준다. 손가락 지문을 누르는 것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므로 꼼꼼히 주물러 주는 게 좋다. 엄마의 손의 힘이 아이의 작은 손에 그대로 전달된다.


◇ 발

발로 박수 치는 것은 정말 좋다. 거기다 아이의 까르륵하는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무엇이든 놀이를 하면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웃음까지 선사하니 행복은 덤이다. 발이 서로 부딪히는 소리로 또 한 번 아이를 자극하기도 한다. 본격적으로 발바닥 전체를 꾹꾹 누른다. 마지막으로 발가락 마디마디에 에너지를 불어 넣는다. 작고 귀여우니 살살 어루만지며 진행한다. 여기서 잠깐, 마사지는 1개월 후부터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좋다. 너무 보드라운 어린아이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종아리

어린아이일수록 종아리는 정말 중요하다. 그 속에 자라나는 아이의 모든 것이 있다.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가 키 컸으면 한다. 오죽하면 "키 컸으면, 키 컸으면"이라는 코미디 프로그램이 있었을까?


족삼리라는 혈을 누르면 성장판에 영향을 받아 쑥쑥 자란다. 움푹 팬 그곳을 원을 그리듯이 마사지해준다. 천천히 지그시 누른다. 아이의 살을 아프게 하여 화를 키우지 않도록 보드랍게 누른다. 수시로 반복해서 누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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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벅지

다리를 튼튼하게 유지하려면 허벅지의 힘이 필요하다. 허벅지의 위쪽을 꾹꾹 누르면 아이가 자라면서 다리 저림,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다리 라인을 예쁘게 잡아주는 효과가 있으니 손끝으로 쓸어내리듯이 위에서 아래쪽으로 지그시 누르며 내려온다. 아이가 미래에 다리 모델이 되는 엉뚱한 상상을 하며 피곤함을 뒤로한다.


◇ 배꼽 주변

아이는 배가 수시로 아프다. 무엇이 문제인지 어떤 음식이 해로운지 자주 아파서 마음 쓰인다. 그래서 배꼽 주변을 원을 그리며 마사지한다. "엄마 손은 약손이다"를 반복하며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며 아이에게 좋은 기를 불어 넣는다. 아이의 기억 속에 엄마의 좋은 느낌을 줄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온몸으로 즐겨야 한다.


대학병원 가서 비싼 진료비 지불하고 아이에게 키 성장 주사를 맞히고 한의원에 가서 한약 먹여서 키를 키우는 것보다 엄마의 사랑을 담뿍 담아 마사지하는 것이 열 배는 아이에게 행복감을 준다. 남의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 사람의 따라 하기 습성이 참 못마땅하다. 제발 아이들이 스스로 나서기 전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참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를 생각하는 것인가? 부모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것인가? 후자라면 반성하기 바란다. 그냥 매일 마사지하며 아이와 사랑을 나누는 것이 더욱 커다란 가치를 가진다.


마사지로 아이의 키를 키우고

사랑을 나누면 행복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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