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따, 연애하고 싶니!? ㅠㅜㅠ

관계 확장을 통해 나를 키우자

by 찡따맨


바뀐 연애의 모양


요즘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성장'이라는 커다란 키워드가 자리 잡고 있다. '모두가 한 단계 더 나아진 나'를 꿈꾸는 시대라 생각한다. 예능 프로그램을 살펴봐도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을 시작으로, '골 때리는 그녀들', '뭉쳐야 찬다' 등은 모두 연습과 훈련을 거듭하며 점차 더 나은 실력을 쌓아가는 '성장형 스토리'를 주요 골자로 삼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가 자주 등장한다는 것은 대중이 이에 열광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만큼 개인의 삶 역시 '성장의 서사'로 가득 채우고 싶어 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성장의 서사로 채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는 게 아닌, 내 꿈을 찾고, 자아를 실현하며, 커리어를 쌓아가는 성장형 인생을 선호하게 되었다. 이는 사랑을 대하는 태도와 방식에도 변화를 일으켰다. 과거에는 한 번의 만남에서 서로의 미래를 함께 약속하고 결혼까지 연결되는 전통적인 공식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훨씬 더 유동적이고 자유로운 관계를 갖길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나는 솔로', '솔로지옥', '하트 시그널' 같은 연애 프로그램을 보아도, 출연자들은 다양한 사람을 짧은 기간 동안 만나고 끊임없이 상대를 탐색한다.



찐따의 연애는 어떻게?


많은 사람들이 개인의 커리어와 자아실현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는 경제적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개인의 커리어와 자아실현보다 연애를 더 갈망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연애 시장에서 항상 소외되고 있는 찐따는 어떻게 연애를 할 수 있을까!?!?!? ㅠㅜㅠㅜㅠㅜ


찐따에게는 거절이 익숙하고, 몇 없는 이성친구들은 '친구'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려 하질 않는다. 그렇다 보니 연애는 더욱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친구'라는 프레임에 머물던 이성 친구에게 용기를 내어 고백해도 "넌 좋은 사람이지만, 남자로 느껴지지 않아."라는 말이 돌아올 뿐이다. 이 과정을 반복해서 겪다 보면, "역시 나는 찐따야 ㅠㅠㅠ" 같은 자괴감이 점점 커질 뿐이다.


그렇다면 찐따는 어떻게 관계를 시작해야 할까? 여기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조언은 "자신감을 가져라"이다. 그런데 이를 잘못 해석한 몇몇 찐따는 "나는 충분히 멋진 사람이다."와 같은 자신감이 아닌, "제발 나 좀 사랑해 줘 ㅠㅠ"처럼 부담스러운 자신감을 드러내는 경향이 있다. 누군가에게 신뢰를 안겨주는 자신감과 관심과 사랑을 갈망하는 결핍은 완전히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기 마련이다.


나의 경험을 살려보자면, 연애를 갈망하려고 할 때는 오히려 잘 되지 않는다. 오히려 '연애를 무조건 해야겠다.'라는 태도를 내려놓는 게 오히려 더 좋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에도 목적을 '연애 상대 찾기'로 한정 지을 게 아니라, 인간관계를 넓히겠다는 열린 마음으로 임하다 보면, 더 많은 기회가 자연스럽게 찾아오게 된다. 새로운 취미나 관심사를 통해 모임이나 동호회, 스터디 등을 접해보는 게 좋다. 이때 "예쁜 여자 만나자 ㅋㅋㅋㅎㅋㅎㅋㅎ" 같은 기대감이 아니라, "이 활동 자체가 재미있다 ㅋㅎㅋㅎㅋㅎ" 같은 마음으로 임하는 게 더 중요하다. 사람들은 뭔가를 억지로 얻어내려는 태도보다 그 활동 자체를 즐기는 모습에 더 끌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러 모임, 동호회, 스터디를 통하여 인맥이 늘어날수록, 그 관계망 속에서 내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또 어떻게 성장해 나갈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그런데 이 과정이 자존감,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의 트렌드를 보면, 뭐든 꾸준히 잘하는 사람보다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즐겁게 몰두하는 사람'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 삶의 만족도와 정서적 안정감을 높여나간다면, 주변인들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가 전해지게 될 것이다. 물론 이 에너지가 '연애'라는 형태로 결실을 맺을지 아닐지는 그다음 문제다.


"난 못생겼어 퓨ㅜㅠㅜㅠㅜㅠㅜㅠㅜ" 같은 자책을 반복하는 것은 실제 외모보다 더 큰 장벽이 된다. 첫인상은 외모만으로 결정이 된다면, 연애는 외모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특히 남자 중에는 예쁜 여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여자들은 그렇지 않다. 과거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날 좋아해 준 여성들은 '배울 점이 많아서', '웃겨서', '착해서', '깔끔해 보여서' 등등이 대표적이었다. 잘생겼다는 말은 단 하나도 없었다 ㅠ픂퓨ㅠㅍ 다시 말해, 매력과 개성은 외모와 다른 영역이다. 이러한 매력을 상대에게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감정적,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여야 한다. 내가 조금이라도 불안하고 조급하면 상대에게도 그 조급함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결국 과하게 집착하거나 상대를 보채듯 요구하게 되는 상황에 쉽게 빠지기 때문이다. 물론 나 또한 이러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는데, 그때 하는 방법이 일기 쓰기다. 지금 내 상황을 제 3자의 시선으로 보다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며 교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과정을 밟다 보면 여유가 자연스럽게 생기고, 자신감이 따라오게 된다. 자신감이란 '내가 최고다 ㅋㅋ' 같은 억지스러운 과시가 아니다.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안정감이다. 사람들은 따뜻하면서도 단단한 기운에 끌리기 마련이다.


요즘 시대가 성장형 스토리를 선호하고 있다. 그러니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싶은 찐따라면 이 거대한 흐름에 탑승하는 게 중요하다. 고로 연애에 대한 갈망은 잠시 내려놓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내 삶을 채우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어느새 나에게 맞는 사람과의 인연이 뜬금없이 찾아올 수 있을 것이다.




그것보다.. 아직도ㅓ 화요일????

불쾌지수 1,259,79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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