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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신애 Jun 07. 2019

다녀온 생각들

비가올때 너를

널려서 걸린 생각들




걸려있는 시간
글자가 매달려 용쓰면
기대라고 등을 내미는 벽
행간에 숨어버린 말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너를 향한 모서리의 각
둥글게 말린다
공중의 수분 머금고
오그라든다

하루가
반이나 접혔다

우산을 털고 접으며 돌아온
너에게 다녀온 생각들
-------------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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