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람이 코 베어 가더냐?엄마는 옛날 사람? | 아이와 싸웠다. 십 대의 아이가 혼자 서울을 가겠다고 우기는 통에 밤잠을 설쳤다. 자기가 원하는 전시회를 가겠다는 고집과 한강을 투어 해보고 싶다는 열망을 말릴 재간이 없었다. 아이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남편의 서울행에 얹혀 더부살이할 수 있게 되었다. 걱정이 태산인 나와 달리 남편은 괜찮다는 입장이었다. 둘은 구석에서 소곤소곤거리더니 의기투합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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