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가 고래상어를 만나면 벌어지는 일
고래상어는 바다 그 자체였다.
삐-삐-삐-삐- 보홀의 새벽 다섯 시. 어둠을 찢고 알람이 울렸다. 방 안은 아직 밤의 기운을 품고 있었고, 창밖은 뿌연 새벽이 천천히 밀려들고 있었다. 어슴푸레한 하늘 아래, 어디선가 닭 우는 소리와 먼 스쿠터 소리가 귀를 스쳤다. 세상은 아주 조심스럽게, 느리게 깨어나는 중이었다. 눈꺼풀은 여전히 무거웠다. 바다거북을 만나 꿈을 이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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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7. 2025
by
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