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은 돛단배다
너희를 만나려고 그랬나보다
나는 네 시쯤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서면 어떤 날은 여덟시가 조금 넘는데, 일이라는 것은 언제나 몸과 마음을 고달프게 만들고 왜 인간은 일을 하지 않고는 하루를 견뎌낼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인지 회의하다가 현관을 열고, 중문을 열면, 날쎈돌이 네 살 배기 딸내미가 장난꾸러기 같은 표정으로 나를 반기고, 두 살배기 아들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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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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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O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