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안 Aug 24. 2020

Back to Basic

다른 취업 #08

기본은 중요하다.

출처: https://pixabay.com/

방법론에 대하여 이야기했던 이전 글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실 전공 학점의 중요성을 빼놓을 수 없다. 자격증과 어학점수는 단기간의 노력으로도 만들 수 있는 것이지만 학점이라는 것은 4년간 노력과 성실함이 묻어 나오는 지표이다.


아무리 학점 인플레가 심하더라도 여전히 높은 학점으로 졸업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눠지는 것이 현실이다. 학점은 가능하면 전공으로 채우길 바란다.

어떤 회사에서 기계계열을 뽑거나 화공계열을 뽑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이다.

(이 부분은 문과계열은 조금 다른데 문과계열은 채용인원이 적다 보니 사실 경영, 경제, 법학 계열만 해도 충분히 경쟁시킬 수 있는 인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도 있긴 하다.)


특정 공학계열을 염두에 두고 사람을 채용했는데 전공 수준이 말도 안 되게 낮은 경우를 종종 보곤 한다.

이러한 경우 입사하고도 견디기 어려워하다가 직종을 바꾸거나, 회사를 그만두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된다.


전공학점이 중요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인데 교양으로 가득 채워놓고 뒤늦게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소연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내가 말한 방법들은 누구에게나 통용되고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지만 바꿀 수 없는 것들로 인해 출발선에 서기도 전에 평가받고 지쳐버린 후배들을 위한 것이라고 다시 한번 말하고 싶다.



대인관계 또한 중요하다.

취업시장이 얼어붙었다는 이야기는 매년 나오는 이야기다.

사실 IMF 이후 단 한 번이라도 취업에 걱정이 없었던 시절이 있었던가?

취업시장은 항상 얼어붙어 있다.


반대로 회사 내에서는 항상 사람이 부족하다.

조금이라도 더 짜내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려는 조직의 특성으로 인해 여유롭게 일을 할 수 있는 만큼의 인원이 보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공기업은 제외하고 사기업이라면 대부분 여유롭지 못하다. 여유롭다면 어디선가 관리가 되지 않는다는 증거다.) 규모가 크지 않은 회사라면 부족한 곳에 적합한 인원이 있다면 (내부 직원의 추천으로) 상시로 채용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외국계 기업이라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기회를 열어두고 있다.

이러한 기회는 사람을 통하여 나에게 오 는 경우가 많다.

헤드헌터와의 친분을 강조한 것도 이러한 정보를 가장 빠르게 나에게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출처: https://pixabay.com/


대인관계라는 말에 함께 놀고 술을 함께 마시는 것만 떠올린다면 구시대적 생각을 가진 것이라 말해주고 싶다. 대인관계의 핵심은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될 수 있느냐이다.

최적은 50:50으로 서로에게 기여하는 것이지만 인간관계라는 것이 항상 똑같이 될 수 없기에 최대한 내가 줄 수 있는 것이 무엇 인지를 고민해 보아야 한다.


나는 학생인데 내가 무엇을 줄 수 있겠냐고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

공개된 정보를 정제하여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시에 제공하는 것도 바쁜 그들에게 내가 줄 수 있는 것이다.

나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분야의 정보를 가공(번역, 정리)하거나 중요하거나 임팩트 있는 내용을 적시에 공유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한 후배의 경우, 최신 자동차 트렌드 관련 유튜브를 정리해서 카카오톡으로 공유해 주는데 영상 링크뿐만 아니라 간단한 영상 내용을 덧붙여 필요한 내용만 골라서 볼 수 있게 해 준다.

노력이 들어간 가치 있는 결과물이라면 상대는 그에 걸맞은 정보로 보답하기 마련이다.


노력이 들어간 가치 있는 결과물이라면
상대는 그에 걸맞은 정보로 보답하기 마련이다.


모든 인간관계를 Give & Take로 만들 수는 없지만 받은 만큼 줄 수 없는 인간관계라면 언젠가는 소모되어 사라지기 마련이다.



1. 취업의 현실 그리고 이야기

2. 업의 현실 그리고 현실의 업

3. Crash!!!

4. 숨은 '갑'같은 '을'찾기

5. 자격증은 거들 뿐

6. 돌연변이 찾기

7. 기승전.. 직무

8. Back to Basic

9. 취업을 망치는 확실할 방법

10. 지금의 실패는 실패가 아니다.

이전 07화 기승전.. 직무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