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앓이

초록이 아쉬운 겨울의 양평

by 엉클써니


사놓은 양파에서

초록 싹이 올라와

제법 자랐다.


황량한 겨울 들판이

야속해질 즈음 만난

이 작은 초록이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입가에 미소마저 맴돈다.


그 많던 초록이들아!

너무나

그. 립. 다.


초록이 아쉬운 계절이다.

주변의 모습이

이랬는데,

초록초록한 것이 마음이 정말 흡족해지는 모습이다.



이렇게 되었다.

N0eYfkIszUVfwGMeO_Gyou-cp40.jpg 물론 훌륭한 모습의 자연이지만, 초록이가 없으니 너무 쓸쓸하다.



아! 실내정원이라도 만들어야 하나,

한숨을 쉬며 인터넷을 뒤져본다.


매년 겨울이면

나는 이렇게

"초록앓이"를 한다.







한 여름에 겨울에 쓴 글을 정리하다 보니

새삼, 극단적으로 정반대의 계절을 살아내는

우리들의 삶이 참 대단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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