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거의 먹지 않고 걷다 보니 출근을 하면 먹을 것을 찾게 된다. 초반에는 초콜릿이나 과자를 챙겨 와서 먹었는데 4월부터 도서관이 기본방역수칙 적용 기관에 포함되게 되면서 사무실에서 음식물을 섭취할 수 없게 되었다. 하는 수 없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서게 되었다.
1) 메○커피
테크노파크 단지 안 교차로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우수하고 가격도 제일 저렴한 카페라 항상 사람이 많다. 처음 방문했을 당시 키오스크에서 두 명이 주문을 하고 있기에 5분 정도 기다리면 되겠거니 생각했다. 두 잔치고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키오스크 화면을 들여다봤더니 두 사람이서 30~40잔의 여러 가지 온갖 메뉴를 계속 담고 있었다. 점심시간에는 회사에서 대표로 직원 두 명이 출동해 단체 주문을 해가는 경우가 많아 시간이 촉박할 때는 다른 카페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테크노파크 단지에 수많은 카페가 존재하지만 오픈 시간이 모두 제각각인데 메가커피는 8시에도 열려있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카페이다.
2) 착○ 도너츠
이름처럼 착한 가격으로 맛 좋은 도너츠를 먹을 수 있다. 테크노파크 사거리 목 좋은 1층 상가에 위치한 가게이다. 테크노파크와는 어울리지 않는 도너츠라는 메뉴를 노점도 아니고 넓은 공간을 가진 실내 가게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상가 월세를 고려해보면 800원부터 1,500원 정도의 저렴한 메뉴를 많은 사람에게 판매하여 박리다매를 하는 셈이므로 이것만으로도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은 맛 집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침 한정 메뉴로 토스트를 1,0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준비된 수량이 금방 동나기 때문에 조금만 늦게 가면 구매를 할 수 없다. 오늘 아침, 간발의 차로 내 앞에서 토스트가 매진되어 하는 수 없이 편의점에서 빵을 사 먹었는데 시중에서 판매하는 기성 식품이 1,900원임을 감안하면 즉석 토스트 가격이 얼마나 저렴한지를 실감할 수 있다.
3) 스타○스 부○시청역점
가끔은 가성비를 따지기보다는 나를 위한 조금의 사치를 부려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방문하는 곳이 스타벅스다. 테크노파크까지 인도로 걷다 보면 경로에 스타벅스 부천시청역점을 지나가게 된다. 스타벅스는 항상 사람이 많기 때문에 목적지에 도달하기 두 블록 전에 사이렌오더로 미리 메뉴를 주문해놓으면 바쁜 아침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맞은편 입구로 들어가 주문한 커피를 들고 반대편 출구인 고용노동부 부천지청 방면으로 나올 수 있어 직선 경로를 활용해 출근 시간을 또 한 번 단축할 수 있다. 정신이 번쩍 들고 싶을 때는 프라푸치노에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하면 맛은 물론이고 24시간 동안 뇌가 각성되는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어 업무 효율이 두 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