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견디는 것.

by 박은진

잠들지 못하는 시각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해 이리저리 방황합니다.


마치 공허 안으로 들어간 느낌이랄까요.
아무것도 없는 망망대해를 표류하며 목적지조차 잊어버린, 그런 상태인 것 같습니다


삶을 살아가며 사소한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그냥 살아.' 할지라도
이 기나긴 다리 위를 걸어가기 위해선
의미를 찾아야만 하는 병에 걸린 것이죠.
전 그 끝에 무탈히 도달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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