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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방울 꽃 Nov 10. 2024

임신을 준비하며

엄마라는 말이 어색하다.

몸이 피로하고 아랫배가 콕콕 찌르는 느낌이 났다.

집에 오면 9시도 안 돼서 잠이 오고,

주말에는 안 자던 낮잠이 밀려온다.

설마 하며 꺼내본 임테기에서 선명한 두줄을 확인했다.


아기집을 확인하고 집으로 오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이제 내가 엄마라는 사실과 내 안에 새 생명이 찾아왔다는 것이 너무 기뻤다.


한편으로는 휴직이나 다음 연도 업무배정 등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팠다.

아직은 안정기가 아니기에 주변에 알리는 것은 조심하기로 하고 내 몸도 더욱 소중히 여겨야겠다 다짐했다.


여러 불안한 생각보다는 행복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기로, 걱정을 사서 하는 것보다 나와 내 뱃속의 아이를 믿기로 결심했다.


처음 본 책은 태교에 관한 책이다.

태교라고 하면 익히 듣던 모차르트 클래식 음악이 먼저 떠오른다.


책을 읽고 느낀 점은 태교는 산모와 배우자의 마음 관리에서 출발한다는 것.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마음의 안정을 우선으로 갖는 것이 최고의 태교다.


스트레스가 올라오려고 할 때 이렇게 생각한다.

특히 밀린 업무들을 보면 속이 쓰리다.

(완벽주의성격으로 업무 처리가 빨라야 하는 나는 더욱 스트레스가 강한 편)

"나의 마음속에서 스트레스 시스템이 발동하려고 하는 군, 하지만 난 이겨낼 거고 해낼 수 있어. "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은 어쩔 수 없지만 내가 통제 가능하다는 사실만으로도 금방 마음의 안정이 찾아온다고 한다.


다이어리에 할 일들을 적고 분산하면 마음이 놓인다.

또 임신한 후에 전과 똑같이 일을 처리하려고 하면 그게 무리라고 한다.


매일 하루에 2~3개의 업무를 처리했었는데,

기간이 짧은 것부터 일주일에 2~3개씩 업무를 처리해야겠다.


나는 능력이 있으니 해낼 거야!

개인 역량을 쌓는 건 즐거운 일이야!

무리하면 조퇴내고 쉬자!

퇴근 후에 집안일은 필요한 것만 하자!

뱃속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줄 것이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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