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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수 Jun 28. 2024

고사성어 365

6월 28일: 애별리고(愛別離苦)

6월 28일의 고사성어(180)


애별리고(愛別離苦) 


*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괴로움  

*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애별리고’는 불교의 교리에서 말하는 중생들이 받는 여덟 가지 고통 중의 하나이다.  《대반열반경》에는 팔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비구들이여, 고제(苦諦)는 이른바 여덟 가지 괴로움[팔고(八苦)]이니, 첫째는 태어나는 괴로움[생고(生苦)]이요, 둘째는 늙는 괴로움[노고(老苦)]이요, 셋째는 병드는 괴로움[병고(病苦)]이요, 넷째는 죽는 괴로움[사고(死苦)]이요, 다섯째는 바라는 것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구부득고(求不得苦)]이요, 여섯째는 미워하는 사람을 만나는 괴로움[원증회고(怨憎會苦)]이요, 일곱째는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괴로움[애별리고(愛別離苦)]이요, 여덟째는 5음(陰)으로 인하여 괴로움을 받는 괴로움[오수음고(五受陰苦)]이다.”  


이 ‘팔고’ 중에 ‘애별리고’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괴로움으로 《대반열반경》에는 세존께서 아난이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크게 괴로워하는 것을 보시고 범음(梵音)으로 다음과 같은 위로의 게송을 읊었다고 한다. 


“모든 유위법은 모두 무상(無常)으로 귀결(歸結)하나니, 은혜와 사랑으로 만난 것은 반드시 이별하기 마련이네. 모든 행(行)과 존재[法]가 이와 같으니, 근심도 괴로움도 일으키지 말아야 하네.” 


‘고제’는 《아함경(阿含經)》에 나오는 원시 불교의 가르침인 사성제(四聖諦), 즉 고(苦)·집(集)·멸(滅)·도(道)의 하나이다. 사성제란 네 가지 진리 또는 깨우침을 말한다. ‘고제’ 여덟 가지의 하나인 ‘애별리고’는 인간이 겪는 가장 보편적이자 특별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로 인한 고통을 말한다. 그 이별이 미움 때문이든 죽음 때문이든 그에 따른 고통은 불가항력이다. 따라서 이를 인정하고 근심과 괴로움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고제(苦諦)

* 팔고(八苦)

( 생고(生苦), 노고(老苦), 병고(病苦), 사고(死苦), 구부득고(求不得苦), 원증회고(怨憎會苦), 애별리고(愛別離苦), 오수음고(五受陰苦).

‘사성제’의 가르침을 전하는 《대반열반경》(돈황에서 발견된 필사본)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6월 28일

- 걸해골(乞骸骨) 

- 해골을 구걸하다.

https://youtu.be/OWb2Ssm9v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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