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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중 요즘 아이들의 심리 점토 놀이 0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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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김녀사 Jun 05. 2024

어머니, 점토 좀 먹어보겠습니다.

쑥 반죽 활동과 쿠키 반죽 활동

2. 쑥 반죽 활동과 쿠키반죽 활동

@활동영상: https://www.instagram.com/reel/C7vGA6Mvf3l/?igsh=c2JtZnJ1YjJ6cw==

@대상: 아동, 청소년, 노인

@활동시간: 50분

@준비물: 쑥 반죽, 쿠키 반죽, 소량의 초콜릿과 견과류(쿠키 토핑), 떡을 찔 수 있는 조리도구, 에어프라이기 또는 오븐

✓ 쑥 반죽은 인터넷에서 2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어요.

✓ 쿠키 반죽은 마트에서 바로 구매 가능하며, 풀*원 토이** 만들기 제품을 사용했어요.

@기대효과: 쑥 반죽과 쿠키 만들기 활동은 작품을 만들고 이를 먹어볼 수 있는 요리 프로그램이에요. 이 활동은 반죽의 부드러운 촉감과 쑥 향, 버터의 향이 긴장된 감정을 쉽게 이완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인공적인 재료가 아닌 안전한 먹거리로 만든 반죽을 사용하여 환경친화적 활동을 경험할 수 있지요. 또한, 쑥 반죽과 쿠키 만들기 활동은 함께 작품을 만들고 요리를 완성하는 성취과정을 통해 자아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활동준비:요리 활동은 아이들이 언제나 즐거워해요. 자신이 정성껏 만든 작품이 음식으로 완성되어 온 가족과 함께 나눠 먹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만족감을 경험하게 해 줍니다. 더불어, 아이들이 완성된 음식을 선물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해요. 쑥떡과 쿠키를 포장할 때 행복이 가득한 표정으로 초집중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사랑스러워요. 제가 왜 이렇게 서두를 길게 이야기할까요? 맞아요. 일반 미술 활동도 집이 초토화되어 청소할 것이 잔뜩인데, 요리 활동이라니요. 겁부터 나죠. 하지만 이러한 오감을 자극하는 활동은 아이들의 인지능력 향상, 사회 상호작용 증진, 창의력과 상상력 자극, 스트레스와 정서적 안정에 매우 효과적이에요. 활동시간보다 청소시간이 더 길 것으로 짐작하지만 그만큼 가치 있는 경험이 될 겁니다. 부모님과 치료사들 파이팅! 힘내세요!

@활동방법: 오늘의 활동은 즐거운 손유희 겸 요리 활동이므로 상보나 신문지를 깔지 않고 식탁에서 즐길 수 있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제한설정을 설정해 주셔야 해요.

“식탁 위에서만 활동하는 거야. 음식을 만드는 활동으로 깨끗한 손으로 위생적으로 정성껏 만들어야 해. 이러한 규칙만 지킨다면, 그 어떤 것도 허용이야. 즐겁게 만들어보자!”

이러한 제한설정은 부모와 치료사 모두 매끄럽게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아이에게도 안정감을 줍니다. 아이들은 오히려 불확실한 경계설정에 불안을 느낀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쑥 반죽과 쿠키 만들기 활동과정은 동일해요. 편의상 쑥 반죽으로 언급할게요. 우선, 쑥 반죽으로 점토 활동을 하기 전에 자신이 만들고 싶은 모양과 개수를 도화지에 그려보기로 해요. 주의할 점은 무리하지 않게 계획을 세우지 않기에요. 초반에 아이들이 많이 만들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해서 ‘동그라미 × 10개’, ‘하트 × 10개’와 같이 과한 계획을 세우기도 해요. 그러나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아이들이 실망할 수 있어요. 따라서 모양당 3개를 넘지 않게 목표 개수를 유도해 주세요. 또한, 점토의 특성상 어려운 모양과 섬세함이 필요한 이미지는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어요. 아동의 연령을 고려하여, 간단한 도형과 쉬운 이미지를 추천할 수 있어요. 만들고 싶은 모양을 그려보았다면, 그 그림을 반영하여 즐겁게 점토 활동을 해봐요. 아이들은 만들다 보면 자신이 만들고자 했던 모양뿐만 아니라 다양한 창작 욕구가 샘솟기도 한답니다. 아마, 똥과 뱀, 지렁이가 잔뜩 등장할 거에요.

“음식으로 더럽게 똥이 뭐니?!”

라며 아이들의 창작 욕구를 좌절시키지 말고, 자신이 만들어보고자 했던 것들을 모두 완료했다면, 무던하게 허용해 주세요.

우리 아이가 유별난 것이 아니고, 그 또래 아이들이 똥을 사랑해요.

완성된 쑥떡 보시면 놀라실 거에요. 색이 진해져서 정말 똥처럼 보이거든요. 완성된 똥 쑥떡과 쿠키는 퇴근하는 아버님께 양보하시면 돼요. 우리는 그저 함께 즐겁게 활동하고 창작하는 과정이 즐거웠으면 됩니다.

즐겁게 활동하고, 멋지게 완성했다면, 함께 찜기나 에어프라이기에 작품을 넣어보세요. 이 과정은 아직 가열된 상태가 아니므로 아이들도 충분히 참여할 수 있어요.

"위험해, 건들지 마"

라고 말하기 전에 위험하지 않고 건드릴 수 있는 상황을 제공하는 것이 아이의 효능감을 긍정적으로 향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요. 맛있는 작품이 완성되면, 계획했던 그림과 비교해 보는 활동을 해보세요. 만들기 전에 상상했던 것과 실제 결과물의 차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아요. 아이들은 대체로 쑥이 생각한 것보다 색이 진해진다고 많이 언급했으며, 반면에 쿠키는 생각한 것보다 색이 연해진다고 하더라고요. 또한, 계획한 대로 모양과 개수를 만들었는지를 떠나서 자신이 계획했던 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한 아동의 모습에 칭찬과 지지를 해줘요. 마지막으로 완성된 작품을 먹기 좋게 포장해 보는 과정이에요. 포장지에 자신이 좋아하는 스티커를 아낌없이 붙여주고, 고사리손으로 받는 사람의 이름을 쓰는 모습을 볼 때 정말 사랑스러워요. 자신이 계획하고 만든 음식을 누군가에게 선물로 주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에요.

@주의사항: 활동시간 50분은 아이들과 충분히 점토 활동을 하며 작품을 만드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음식 가열 시간이 포함되지 않으므로,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창작 활동을 즐기세요. 50분 동안 계획을 세워 오랫동안 창작 활동을 즐기는 것이 중요해요. 유튜버를 꿈꾸는 아이들이 있다면, 활동과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보는 것도 좋아요. 또한, 이 활동은 여름방학 선택숙제로도 적극적으로 추천이에요. 많은 부모님이 저와 함께 만든 작품을 숙제로 제출하시며 좋은 후기를 남겨 주셨어요. 흔한 반제품 꾸미기 활동이나 종이접기 활동 대신, 과정이 즐거웠던 심리 미술 활동을 주제로 하면 더욱 특별한 숙제가 될 거에요.